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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예산 14조원 삭감 주장..어느 나라 정당인가"

"예산안 기본 틀 해체, 망가뜨리겠단 것..경제활력 예산 협조 요구"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11 [14:35]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1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정부 예산에서 14조5000억원 가량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예산안에서 14조5천억원 삭감을 주장하는 것은 예산안의 기본 틀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예산안 심사를 하면 보통 어느 정도는 야당 몫 주장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데 14조5천억을 깎는다고 하는 것은 내년 예산 전체를 망가뜨리겠다는 잘못된 자세"라고 꼬집었다.

 

특히 "민생에 직결되는 예산인 생활SOC추진단,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역일자리사업, 내일채움공제, 일자리안정자금 등 이런 예산들을 깎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며 "굳건한 안보 동맹에 필요한 예산, 미래먹거리 확보에 필요한 예산 등을 깎겠다고 하면 이것은 나라살림을 제대로 운영을 못하게 하겠다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자리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겠다는 한국당이 서민의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브레이커정당"이라며 "일자리가 시급한 사람들에게 정부지원은 가뭄 속의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터무니없는 예산삭감을 공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특히 재정확대가 청년과 미래세대의 등골을 휘게 하는 등골브레이커라 규정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것으로 3류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자리 지원 예산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지표로 분명히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 해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37.6%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1.8%는 창업했고 7.7%는 예술 등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등 총 47.1%가 자신의 진로를 정확하게 찾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삭감하겠다고 나선 14조 5천억의 예산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도록 돕는 소중한 예산"이라며 "한국당은 지금 취업이 절실한 청년 세대와 저소득층 구직자의 소중한 사다리를 함부로 걷어차지 말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한국당의 엉뚱한 돌팔매질 때문에 서민들의 등골이 휜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쓸데없이 우리당 이 대표에게 신상모독이나 가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 활력 예산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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