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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발 주가하락에 IMF '한국의 은행 취약노출'

"미,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통화완화 정책 기조 속에 위험자산 불어난 것"

김종찬 정치경제평론가 | 기사입력 2019/10/17 [12:31]

▲ 김종찬 정치경제평론가.     ©브레이크뉴스

저금리로 인한 소비감축에 주가 과대평가 진단이 겹치며 뉴욕증시부터 하락장이 나왔고 IMF는 한국의 시중은행이 취약자산에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로 디폴트 위험 기업채가 2년후 19조달러로 추정하며 '일본 미국 증시도 과대평가'를 16일 발표했다.

 
미 연준(Fed)은 같은날 '베이지 북'(경기동향보고서)로 9월 경기후퇴를 진단하며  6~8월 경제성장을 '완만한'(modest)에서 '다소 미약'(slight-to-moderate)으로 낮췄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전달 대비 0.3% 감소"를 같은날 발표하며 2월 이후 감소세 전환을 예고했다.

 

그간의 미국 경제 무역전쟁에 제조업 부진이 나타났어도 소비증가세로 경기호황을 유지해왔고, 이번 9월에도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 전망치를 '0.3% 증가'로 예고했었다.

 

연준의 이번 '다소 미약' 경기후퇴 진단은 "가계소비 견고하나 제조업 활동 위축"이라서 경기후퇴 위험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이며,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준 보고서는 "단기적 경제 확장 전망 우세"에 "경제계가 향후 6~12개월 성장 전망 하향 전망"으로 밝혔고, 앞서 금리인하로 이번 경기전망 후퇴 파장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시장 위축에도 미국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증시는 하락약세로 전환됐다.
 

IMF 보고서가 저금리에 의존한 기업부채의 확대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브라질 인도 한국 터키 등의 은행 시스템이 취약 자산에 많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IMF는 "미 연준이 7월과 9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 정책 기조 속에 위험자산이 불어난 것"이라며 "4월 이후로 미국 증시의 펀더멘털이 악화했으나 주가는 상승했다"면서 미국 일본 등의 주가 과다평가에 저금리에 의한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혀, 주가 하락 가능성을 예고했다.

 

저금리에 대한 IMF 경고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부채가 급상승해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과도 차입 통한 인수·합병(M&A)이 늘어났고 미국 기업이 차입매수(LBO)를 급격히 증가시켜 기업신용도가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한국 등 신흥국은 은행 시스템이 위험 자산에 투자한 것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얼마나 더 오랫동안 사들일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미중 무역협상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미국 하원에서 홍콩의 인권에 따라 관세와 투자우대 혜택 축소를 명시한 ‘홍콩인권민주법’이 15일 통과하면서 중국 외교부는 "강력히 분개한다.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반드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16일 논평했다.


홍콩인권민주법안은 미국 행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하여 홍콩에 대한 특별 혜택 유지 정책에 대해 의회에 보고의무를 규정하고 홍콩의 자유 억압 관련자들의 미국 비자발급 금지와 미국 내 자산동결을 명시해 중국이 내정간섭으로 규정했다. kimjc00@hanmail.net

 
*필자/김종찬

 
‘신문 속지 않고 읽는 법’, ‘CIA와 언론조작’, ‘파생상품의 공습’, ‘실용외교의 탐욕’, ‘중국과 미국의 씨름’ ‘중동의 두 얼굴’ ‘언론전쟁’ 등 저자. 네이버 다음에 ‘김종찬 안보경제 블로그 ’연재 중. 정치-경제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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