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종합]정유미X공유 ‘82년생 김지영’, 한 여성 아닌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10/14 [17:27]

▲ 정유미X공유 ‘82년생 김지영’ <사진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정유미X공유 주연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단순히 한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닌 2019년 현재를 치열하고 힘겹게, 때로는 행복하고 응원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가슴 아파할, 함께 웃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여운이 남는, 공감할 수 있는,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그려졌다. 여기에 정유미와 공유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다운 독보적인 열연을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와 공감대를 더욱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봄바람영화사 | 감독 김도영 | 출연 정유미 공유]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고, 이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는 김도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유미, 공유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관계자와 취재진이 자리하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게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은 공유와 정유미가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3번째로 만난 작품이자, 첫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영화여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82년생 김지영>에서 정유미는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인 ‘지영’ 역을, 공유는 김지영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을 맡았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82년생 김지영> 각색 과정에 대해 “원작이 워낙 화제작이다보니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하는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 제가 들어왔을 때는 초고가 완성돼 있었고, 거기에 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투영했던 것 같다. 저는 김지영이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방식으로 수정을 거쳐 지금의 영화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과 다른 색깔을 연기한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 시나리오를 읽고난 뒤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관련해 “개봉 전부터 쏟아지는 다양한 반응들에 놀라기도 했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달려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공유는 “이렇게 완성된 <82년생 김지영>을 보고나니 시나리오의 느낌들이 잘 전달된 것 같더라. 물론 연기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많은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우선적으로 든 생각은 가족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다시금 생각해봤는데, 제가 이 시나리오를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기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영화를 보고나니 <82년생 김지영> 시나리오를 보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제가 울컥했던 감정들과 공감했던 부분들, 위로가됐던 부분들이  이미지들이 잘 담긴 것 같다. 만족스럽다. 개봉전부터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82년생 김지영>을 접할 관객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다려진다”고 고백했다.

 

▲ ‘82년생 김지영’ 정유미X공유     ©뉴시스

 

김도영 감독은 <82년생 김지영> 캐스팅에 대해 “<82년생 김지영> 속 평범하지만 아픔을 갖고 있는 김지영 역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정유미가 역할을 맡아준 뒤 안도했고 걱정이 전혀 안 들었던 것 같다”며 “공유는 드라마 ‘도깨비’ 이미지가 있다보니 현실에 있는 남편 역을 잘 할까 우려도 있었는데, 리딩때부터 너무나도 잘 소화해줬다. 정유미, 공유 외에 모든 배우분들이 너무나 섬세하고 정확하게 연기를 잘해줬다. 연출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유미는 이번 <82년생 김지영> 속 장면들 중 가장 공감한 부분에 대해 “제가 30대 여자이기는 하지만, 김지영 같은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해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별다른 정보가 없다보니 어렵거나 이해가되지 않았던 부분들은 주변에 물어보거나, 소설을 보면서 그 부분들을 채워나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공유는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었다. 배우로서 이런 역할을 해낼 수 있어 행복했다”며 “공감했다기 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장면은 김지영이 자신의 목소리를 낸 부분이다. 다 떠나서 한 사람의 성장이 느껴진 부분이라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 세상을 향한 한 사람의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는 가족분들의 장면들 하나하나가 다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공유는 3번째 호흡을 맞춘 정유미에 대해 “정유미와는 알고 지낸지가 오래됐다보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했던 것 같다. <82년생 김지영>에서 그동안 작품들과 달리 조금 더 밀접한 관계로 만나게 됐는데, 함께 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어서 연기하는데 더 좋았다”며 “여담이지만 회상씬을 보기가 더 힘들더라(웃음). 대부분이 애드리브였는데 정유미는 익숙한데 익숙하지 않게 리액션을 해준다. 그것이 정유미 배우의 장점이고 너무 편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유미는 “공유와 편안한 사이인데, 이렇게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돼 감사했다. 12시간을 지키면서 촬영이 진행됐는데, 그 시간 안에 찍어야 할 부분들이 많지 않나. 그런데 공유와는 3번째 호흡이고 서로를 잘 알다보니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파트너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공유, 정유미, 김도영 감독은 “다양한 관객분들의 반응이 기다려지고 설렌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는 분들이 저희가 느꼈던 감정들을 오롯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성별, 나이 구분없이 <82년생 김지영>을 지켜봐줬으면 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dj3290@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