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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측, ‘슈가맨2’ 멜로망스 음원 수익 편취 논란에 “모든 분들께 사과”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16:47]

▲ JTBC ‘슈가맨2’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이 가수 멜로망스 음원 수익 편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9일 JT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JTBC는 음원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측은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스튜디오에서 ‘음악프로그램 음원 제작 및 수익 분배에 관한 불공정 관행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측은 “JTBC는 자신들이 제작하는 ‘슈가맨2’에서 지난해 출연한 음악인의 음원제작비와 음원수익을 편취하려는 의도가 밝혀진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JTBC는 음악프로그램 이후 뮤지션과 소속사에 요청한 음원 제작에 대해 계약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며,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와 소속사 측의 해결방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1년이 넘도록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음원 수익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피해를 입은 해당 뮤지션의 음원은 발매당시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까지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히트곡이다”며 “심지어 상기 음원의 제작 역시 방송사가 아닌 레이블과 뮤지션이 담당했고, 원곡에 대한 저작권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이 송출되고 음원이 발매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뮤지션은 멜로망스로 알려졌다. 멜로망스는 ‘슈가맨2’에 출연했을 당시 ‘유(You)’를 선보였고,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론칭을 목표로 시즌3 제작을 준비 중이다.

 

-다음은 JTBC 측 공식입장 전문.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기자회견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JTBC는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습니다.

 

JTBC는 음원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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