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힘바탕 평화' 군사옵션 단계별 전환

김종찬 정치경제평론가 | 기사입력 2019/09/19 [16:03]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18일 사우디 제다를 방문하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다. 이는 전쟁행위다"라며 "이번 공격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렸다"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힘으로 평화 이루겠다"고 밝히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 드론피격에 '최후옵션은 전쟁'을 말하며, 볼턴식 즉각 응징에서 단계별 군사옵션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들 발언에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18일 사우디 제다를 방문하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다. 이는 전쟁행위다"라며 "이번 공격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렸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LA공황서 소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이란 공격 가능성 질의에 "많은 옵션이 있다. 최후의 옵션이 있고 그것보다 덜한 옵션들이 있다"며 "최후의 옵션은 전쟁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다.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앞서 기자들에게 "1년 반동안 힘을 통한 평화를 고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 하에 우리는 외교 정책에서 대단한 성공을 이뤘다. 나는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혀 트럼프의 잔여 임기 동안 힘바탕 평화 전략 지속을 예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016년 저서인 '미국이 잠든 사이에'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 안보 정책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라며 "강력한 미국은 동맹국의 신뢰를 받고 적들이 감히 시험하지 못할 나라가 될 것"이라 썼다고 뉴욕타임스가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민주당 오바마의 외교정책을 집중 비난해왔고, 앞의 저서에서 "오바마의 외교 정책 온화와 후퇴로 세계가 더 위험해졌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과 핵합의에 대해 독일 히틀러가 '체코 국경 보장'의 뮌헨협정을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와 체결하고도 체코 병합을 단행한 사건에 비유했다.

 

오브라이언은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을 비난하고 공화당 레이건 체제의 '자유 세계의 리더'와 '힘을 통한 평화'의 국가안보 적용 선호를 저서 둥으로 밝혀, 군사옵션의 단계별 전략을 예고했다.

 

경질된 볼턴 안보좌관은 보수전략집단 게이트스톤연구소 비공개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과의 어떤 협상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그들의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제재완화 협상만 원한다고 말하고,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했다고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

 

볼턴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7월의 이란에 의한 미군 드론 격추 때 미국이 보복했다면 이란이 사우디 정유시설에 손상을 입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군사옵션에 의한 우선집행 전략 선호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이 힘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공격하기는 매우 쉽다"며 이라크전 등을 거론하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 밝히고, "우리는 좋은 자산을 많이 갖고 있고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을 망설임 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 트위트로 재무부 장관에게 이란 제재 대폭 강화를 지시했다면서 "48시간 이내에 더욱 강화된 대이란 제재의 세부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jc00@hanmail.net

 
*필자/김종찬

 
‘신문 속지 않고 읽는 법’, ‘CIA와 언론조작’, ‘파생상품의 공습’, ‘실용외교의 탐욕’, ‘중국과 미국의 씨름’ ‘중동의 두 얼굴’ ‘언론전쟁’ 등 저자. 네이버 다음에 ‘김종찬 안보경제 블로그 ’연재 중. 정치-경제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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