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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대기업 19곳, 2000년 이후 78분기 연속 흑자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18 [10:28]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7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우량 기업은 KT&G, SK텔레콤, 포스코 등 19개사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놓치지 않았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4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277개 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단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7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기업은 19곳이었다. 금융사를 비롯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그룹별로는 삼성(호텔신라, 에스원)과 현대차(현대모비스, 현대제철), SK(SK텔레콤, SKC) 계열사가 2곳씩 포함됐다. 포스코(포스코), GS(GS홈쇼핑), 신세계(신세계), CJ(CJ ENM) 등이 각 1곳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4곳), 철강·석유화학·식음료(각 3곳), 자동차및부품(2곳), 통신·제약·생활용품·서비스(각 1곳) 등이었다.

 

반대로 IT전기전자를 비롯해 조선‧기계‧설비, 건설·건자재, 상사, 운송 등의 업종은 78분기 연속 흑자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상사와 운송, 통신 업종의 경우 각 업종에서 연속 분기 흑자 기록이 가장 긴 포스코인터내셔널(상사, 70분기), 현대글로비스(운송, 54분기), SK텔레콤(통신, 78분기)을 제외하면 흑자 기간이 모두 30분기에도 못 미쳤다.

 

7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19개 사 중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텔레콤(19.8%), 한섬(15.8%), 포스코(14.5%), 에스원(12.8%), CJ ENM(12.1%), GS홈쇼핑(11.3%), 현대모비스(11.0%), 유한양행(10.3%) 등 12곳도 10%를 넘었다.
 
LG생활건강·LG화학·한샘(각 73분기), 엔씨소프트(72분기), 네이버·카카오·포스코인터내셔널(각 70분기) 등 14곳도 78분기에는 못 미치지만 70분기 이상 흑자를 기록 중이었다.

 

60~69분기 연속 흑자인 곳은 SK(주)·LS산전(각 68분기), 현대백화점·대웅제약(각 67분기), 삼성SDS·SPC삼립·(주)한화(각 66분기) 등 7곳이었다.

 

다음으로 50~59분기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곳은 오뚜기(58분기), GS리테일(56분기), 현대글로비스(54분기) 등 10개 사였다. 전체 277개 사 중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단 50곳(18.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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