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업경대(業鏡臺)와 양심-의혹-관전평”

“사람은 나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정구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8/23 [15:00]

▲ 정구영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필자는 역사 평론가로서 미래를 조망해보는 예언에 관한 글도 써왔다. 연일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 청문회를 앞두고 고전과 선인의 지혜를 보며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정직한 삶이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보백당 김계행이 조선시대 말년에 누각 “만휴정(晩休亭)에 ”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보물유청백(寶物惟靑白)“이라는 현판에 ”우리 가문에 보물은 없다. 보물이 있다면 오로지 청백뿐이다“는 뜻이라는 경구가 있다. 그리고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 했다, 즉, “스스로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고,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는 뜻이다.

 

문재인 정권은 국정농단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으로 전국적으로 촛불 혁명으로 압도적으로 정권을 창출했다고 본다면 3년이 지난 시점에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내정하면서 촛불이 서서히 꺼지고 있는 중이다. 

 

한 나라의 국정과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게 동서고금이 같다. 사자성어에 “지인지감(知人之鑑)“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다“, 사람을 보는 안목은 인사권자를 떠나 국회 청문회에 서는 내정자의 모든 과거를 훤히 비추는 업경대(業鏡臺)라는 거울 앞에서 앞에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멘토를 만나기도 어렵고, 나를 감싸 줄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 조국에게 묻고 싶다 스승이 있는가? 혹 마음공부를 단 한번이라고 했는지 묻고 싶다.

 

‣ 명성이 있을 때 조심하라!

 

본래 인간은 명성이 있을 때 조심해야 한다. 평소의 말(言)은 약속과 같고 운명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말은 음식을 씹는 것보다도 더 잘 씹고 내 뱉어야 한다. 불교에 “사람은 입 안에 도끼를 품고 태어난다”는 경종처럼 요즘 연일 조국의 과거 말?(강연, 저서, SNS 등)들은 배설 수준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가 했던 말들이 무서운 흉기(저항, 퇴진 등)로 둔갑한 것이다. 조국은 입 밖으로 한 번 내 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우주의 진리를 잊고 욕심을 앞세우고 살았다는 것에 대하여 언론인으로 씁쓸할 뿐이다.

 

세상은 만만치 않다.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기타든 사람을 제대로 알기란 쉽지가 않다. 공자 논어 태백에서 “주공(周公)과 같은 빼어난 재주를 지녔다 하더라도 교만하거나 주위 관계에서 인색하면 그 나머지는 족히 볼 것이 없다“고 하질 않았는가?

 

한 평생 살면서 돈이 많아도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죽음을 앞 둔 끝자락에서도 돈․명예 말하고 싶은가? 조국은 그동안 윤택하게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법무부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가족사? 외 의혹들이 불행의 낙으로 추락했다는 것을 모르고 날뛰고 있는 것 같다.

 

알다시피, 한신(장량)은 불량배들의 건달들의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민심을 잃고 후일을 도모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문재인이 차기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르기도 전에 업경대의 거울에 과거 모든 가족사의 모든 것이 비추었기 때문이다.

 

‣ 국민 의혹을 무시하지 말라!

 

조국은 심리적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마치 소(牛)가 담장 밑을 지난 후 마침 담장이 무너졌는데 조국은 가족사?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답하고 가짜뉴스라고 윽박을 지를 때마다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다. 누구든 말로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드물겠지만 지금 국민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전층에서 울분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살면서 어디서나 가장 아픈 상처를 막말이다. 조국 내정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에서 연일 터트리는 의혹에 대하여 더불어 민주당은 국민의 정서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응답을 하고 있다. 과연 국가의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당인지 묻고 싶다.

 

속담에 중국은 “머리를 내민 새가 몽둥이를 맞는다”, 일본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듯이, 조국 내정자가 여러 가지 의혹만으로도 국민은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 한다“처럼 조국의 정치 야망은 끝났다고 본다.

 

지금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그야말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불교에서 “화엄경에서 말하는 ”이판사판(理判事判)“ 형국이 아닌가? 조국의 청문회 1주일을 앞두고 여론을 보니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아무도 모른 거라는 비(非)양심적으로 살면서 자신을 우롱하고 성실히 사는 사람들의 품격을 훼손했다고 하니 필자는 기분이 나쁘다.

 

욕심의 덫은 나의 생명을 담보로 할 때도 있다는 것은 진실이다. 조국! 이름처럼 내 마음의 정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소유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차기 대선 후보 반열까지 올라가 대권을 꿈꾸었지만 업경대라는 거울 앞에서 의혹? 들이 그 사람의 진면모가 확연히 드러났지만 국민의 속마음을 후련하게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 제가(齊家)가 먼저다

 

일본의 호스피스 병동 전문의 오쓰 슈이치가 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서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삶에 대하여 철저하고 잔혹하게 점검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리고 고려대 김우창 명예 교수는 희수(喜壽“를 맞는 날 제자들 앞에서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먼저 부르짖는 사람들이 수신(修身)을 제대로 하는 것을 못 봤다고 했다. 그리고 토머스 하디의 시(詩)를 인용하며 나이 듦에 대해 나이를 먹어야 세상을 깨닫는데, 깨닫고 나면 그때는 아무 소용도 없는 나이가 된다”고 하며 오늘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니만큼 좀 더 너그럽게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시급한 이유라 했다.

 

장자는 “누와결승(壘瓦結繩)”이라 했다, 즉 “기왓장이 무너지면 한 장만 깨지는 것이 아니라 줄줄이 포개진 대로 다 깨진다”는 벌(罰)이다. 

 

공자는 나를 닦고, 나를 더럽히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급하다 했다. 세상이란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닫길 바란다.

 

지금 국민의 정서는 비명을 지르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남들은 자리가 좁아 쪼르리고앉아 있는데 자기만 편하자고 발을 뻗고 남들이 받아야 할 장학금을 독식했다는 사실에 언론인으로 침묵할 수 없었다.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에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이면 대한민국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필자는 경종으로 주고 싶다.

 

‣ 양심과 마음의 거울 잣대 

 

숲에 사는 새는 나뭇가지 하나로 족한다. 소인배 인간은 제 욕심의 불길을 잡으려하지 않는 게 큰 문제다.  모든 것은 마음에 지배되고 마음의 주인이고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국민들은 지금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그대의 마음의 거울과 저울의 무게를 보고 싶다.

 

벌(법무부장관 내정)은 꿀을 만나면 날지를 못하고 개는 고깃덩이를 보면 침을 흘린다. 과연 여론의 향방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도 요구되지만 스스로 가족사의 양심의 거울에 비춰보고 결단을 할 때다. 거울은 나를 비추어주지 못하면 거울이 아니다. 세상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은 세상이 얼마나 냉엄하고 무서운가를 안다.

 

지금까지 나와 가족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민들의 의혹? 덫을 깔끔히 빠져나갈 수 있다면 차기 대선 후보도 될 수 있다. 더 이상 망신을 당하기 전에 훌훌 터는 것도 큰 공부 아닌가? jgy2266@hanmail.net

 

필자/ 칼럼니스트(역사, 문학), 언론인(주필, 논설위원), 자연치유 외 40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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