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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아시아-청심국제중고등학교 ‘팜이노베이션’ 몽골에 비닐하우스 설치

비닐하우스 설치 이유, 채소재배 통한 현지 주민 식생활 개선 및 주민들 소득창출 프로젝트 일환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9/08/20 [09:38]

 

팜이노베이션이 지원한 바가노르 비닐하우스 앞에서 팜이노베이션 동아리원들과 바가노르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지난 7, 몽골 기후변화·사막화 현장에 한국의 중고등학생이 나타났다. 청심국제중학교와 청심국제고등학교 청소년 환경동아리 팜이노베이션(FarmInnovation)’이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 기후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 사막화 현장에 자원활동을 위해 방문한 것. ‘팜이노베이션2015년에 결성되어 사막화지역(몽골, 미얀마)에서 사막화방지 실천 활동 및 한국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사막화 이슈에 대한 시민·청소년 인식증진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이들은 푸른아시아와 함께한 몽골 에코스터디 투어라는 이름으로 몽골에서 사막화 방지 대응 활동뿐만 아니라 사막화, 건조지 농업, 현지 주민의 식단 및 영양 개선 방안 등,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연관된 주제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몽골 바가노르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이유는 채소재배를 통한 현지 주민 식생활 개선 및 주민들의 소득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 일반적으로 육류와 밀가루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현지 주민들의 인식 증진을 위해 몽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한편,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 오이, 피망 등 몽골 사람들이 자주 먹는 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확한 채소를 지역에서 유통하여 얻은 수익은 주민들의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

 

몽골 국토의 약 77%는 사막화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은 몽골 전체 인구의 약 10%30만 명이다. 팜이노베이션은 기후변화 피해지역에서 사막화방지 자원활동을 진행하였는데,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무가 뿌리내리는 토양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며, 그 땅에 정착한 환경난민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환경난민이 꼭 도시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 것.

 

팜이노베이션의 동아리장인 김예림(청심국제고등학교 2학년)양은 “2017년 중국 오르도스에서 개최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 참가했을 당시, 몽골의 사막화에 대해 발표를 했었다. 그때보다 몽골의 사막화와 대기오염이 더욱 심해진 것 같아 안타깝다. 또한 몽골의 기후변화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빈곤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에 사막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정동윤(청심국제고등학교 3학년)군은 Sporosarcina pasteurii(박테리아의 일종)’Bacillus Megaterium(고초균)의 방해석 생성을 이용한 모래 흩날림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번에 몽골의 사막화 현장을 방문하면서 이 연구가 점사막화 지역 또는 영농지역의 보호목적인 방풍림 지대에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험실 연구에서 더 나아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시대에 사막화 방지활동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주제를 현장에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팜이노베이션과 같은 미래 세대들이 많아져야 한다. 최근 기후위기 캠페인을 지구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각국의 청소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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