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기도 시흥과 안산, 화성 등 시화호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대회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 다양한 해양스포츠 경기를 펼치며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화성시 전곡항에는 참가 선수들과 임원들만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어 대회장 분위기가 썰렁했다. 그 이유는 볼거리와 시민들의 참여 행사 프로그램들이 시흥시 거북섬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펼치는 전곡항을 찾아가 보니, 요트대회에 참가하는 전국 선수들과 본부석 천막과 요트체험 접수처만 마련되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시흥시 거북섬에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정왕역에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장까지 서틀버스가 운행되는 가운데 제전을 알리는 홍보도 집중되고 있었다.
또한 핀수영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카느타기, 철인3종경기, 고무보트 타기 등이 거북섬에서 펼쳐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전국요트대회는 항구 내에서 레이스를 할 수가 없어 항구 밖에서 경기가 진행되어 항내는 허전했다.
이에대해 요트협회 관계자는 전곡항은 시흥 거북섬에 비해 여건이 협소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요트체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항내 준설사업이 확대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곡항을 방문한 한 시민은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 참여하려고 해도 겨우 요트체험만 마련되어 한정된 인원을 접수해 아쉽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시흥 거북섬에만 치우쳐 홀대하고 있는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