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코카서스 3국을 가다]인류최대 제노사이드 당한 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 현지 르포>노아 방주 머문 아라라트 산 정상...세계 최초 기독교 공인국가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9/08/14 [13:06]

필자가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을 찾은 것은 ‘국제코리아 재단(상임의장 이창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대신화 전설문명의 땅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등재, 전쟁과 평화 디아스포라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코카서스 3국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이고,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충돌하는 뜨거운 곳이다. 뿐만 아니라 동서 문명과 교역이 교차하는 실크로드의 요충지로도 유명한 곳(옛 소련 땅)이기도 하다.

 

                <사진 뒷 배경은 노아의 방주-아라랏트 산정상>

이창주 상임의장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움직이는 1위는 유대인이고 2위가 아르메니아인들이다”라며, “아르메니아 인들의 자존심 또한 대단한 민족이다. 국내 인구는 320만 정도인데 수도 예레반에서 110만명이나 살고 있는 인구집중 현상은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과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은 1천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조국에 헌신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은 고국에 별반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일본 아베정권이 우리나라에 제2 경제침략을 해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반도 못지않게 숱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코카서스 3국을 찾아 전쟁과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그곳은 미지의 세계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피의 역사로 점철된 아르메니아는 바람, 돌, 여자의 나라이다. 마치 우리의 제주도처럼.

 

전성기 때는 300만 Km2이던 국토가 지금은 30만 Km2로 10배나 작아진 나라로 쪼그라들었다. 아르메니아는 1915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터키로부터 150만명이 일시에 제노사이드(인종 대학살)를 당한 슬픈 민족이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 중에서 유대인, 그리스인, 아르메니아 순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디아스포라도 일제 36년 동안 나라 잃은 설움 속에 그에 못지않게 약750-800만명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국제코리아 재단 이창주 상임의장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움직이는 1위는 유대인이고 2위가 아르메니아인들이다”라며, “아르메니아 인들의 자존심 또한 대단한 민족이다. 국내 인구는 320만 정도인데 수도 예레반에서 110만명이나 살고 있는 인구집중 현상은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과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은 1천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조국에 헌신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은 고국에 별반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역을 맡고 있는 아르메니아 출신인 수잔(22)은 “K-POP에 열광하며 한국을 알게 되었다“며, ”전쟁과 대학살을 겪으면서 일자리가 없어지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현실에서 러시아, 미국, 유럽 등지로 인구가 빠져 나간다“고 밝혔다.

 

한반도 못지않게 숱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코카서스 3국을 찾아 전쟁과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그곳은 미지의 세계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피의 역사로 점철된 아르메니아는 바람, 돌, 여자의 나라이다. 마치 우리의 제주도처럼.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이 나라는 기원전 189년 시리아가 로마군에 패퇴하면서 아르타스1세가 대 아르메니아를 건국했다. 대 아르메니아는 아르타시아스 1세의 손자인 티그란 대제가 통치하는 동안 전성기를 구가하여 동쪽으로는 카스피 해, 서쪽으로는 지중해에 이르렀다. 그러나 로마의 계속된 침공으로 국력이 쇠퇴하여 결국 387년에 멸망했다

 

아르메니아는 서기 301년 티리다스3세에 의해 세계 최초 크리스트교를 국교로 공인되었다.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크리스트교를 공인한 337년보다 36년 앞섰으나 우리는 로마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최초로 국교로 공인되었다고 교과서에서 배웠다. 아르메니아에 크리스트교를 전래한 두 순교자는 타데우스와 바르톨로뮤였다.

 

404년에 성자 메스롭이 36개의 알파벳을 가진 아르메니아 문자를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개발했다. 아마도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민족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기에 중국이나 일본에 흡수되지 않고 오늘날의 세계 경제 12위권에 당당히 오른 것처럼 아르메니아 또한 그렇게 느껴졌다.

 

서기 428년에는 사산조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아르메니아 왕국이 붕괴되고 국토 대부분이 페르시아에 편입되었다. 10세기에는 극심한 내분을 겪다가 1045년 비잔틴 제국의 침략으로 붕괴되었다. 그 후 1071년 비잔틴 제국이 셀주크투르크와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아르메니아는 투르크 제국의 치하에 들어갔다.

 

13세기-14세기에는 이집트 맘루크 왕조의 침략, 13세기-14세기 중반까지는 몽골의 침략, 15세기에는 중앙아시아 민족들의 침략이 계속되었다. 16세기 들어서는 1453년 비잔티움을 함락했던 오스만 투르크와 페르시아 제국이 각축을 벌이다 두 세력에 의해 1639년 아르메니아 대부분은 두 나라에 의해 주권을 잃고 250년간 분할 통치되어 19세기 초까지 지속되었다. 19세기 초에는 제정러시아와 페르시아 간에 무력충돌이 발생했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오스만 황제의 박해를 받았다.

 

그 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15년-1917년까지 아르메니아인들은 터키에 의해 60만에서 150만명이 인종대학살(제노사이드))당한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1920년에는 소련이 아르메니아를 침공하여 수도 예레반이 함락되어 아르메니아 공화국은 붕괴되었다,

 

1936년에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조지아 소비에트 공화국이 소비에트 연방에 각각 편입되었으나 그 후 마침내 소련이 해체되고 1991년에 각각 독립되었다.

 

필자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아르메니아 역사를 개관한 이유가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미중일러 4강에 휩싸여 전쟁에 시달리고 여전히 분단되어 있다. 더구나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제2 경제침략을 단행한 그 배후에는 과거 카쓰라 데프트 밀약이 우리의 슬픈 역사를 만들었듯이 21세기 오늘날에도 여전히 트럼프와 아베는 대외적으로는 한미일을 부르짖지만 실제는 한국은 미일의 종속관계에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분단의 책임이 일차적으로는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 보다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알아야 하고 그 책임을 미일에 당당히 요구할 때 제2 경제침략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아르메니아 역시 우리 못지않게 더 많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독립을 쟁취하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수도원은 아라라트 산이 잘 보이는 곳이어서 관광객들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라라트 산은 구약성서 창세기 8장4절에 나오는 영산으로 산 정상에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속에 특히 아르메니아 와인, 조지아 와인이 유명하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첫째 날 첫 번째로 찾은 코르비랍 수도원은 ‘깊은 우물’이라는 뜻으로 성 그레고가 13년 동안 갇혀있던 곳으로 유명하며, 지하 동굴위에 642년 처음 건축되었다. 본래 수도원이 세워지기 전에는 왕실 감옥이었다고 한다.

 

이 수도원은 아라라트 산이 잘 보이는 곳이어서 관광객들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라라트 산은 구약성서 창세기 8장4절에 나오는 영산으로 산 정상에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속에 특히 아르메니아 와인, 조지아 와인이 유명하다.

 

아라랏트 산은 터키 동부 아르메니아 고원에 있는 사화산으로 높이가 자그마치 5,185m로 터키, 이란, 아르메니아에 걸쳐있는 성산이다. 기도교의 한 종파인 아르메니아 정교를 신봉하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성지로 불린다.

 

아라라트 산 정상에는 1년 내내 빙하로 덮여 있다. 평지가 고산지대여서 육안으로 바라보면 주말에 하루 만에 느긋하게 등정할 수 있는 가벼운 산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높이가 백두산 거의 두배 높이이니 상상해 보시라.

 

신이 인간을 창조했을까? 인간이 신을 만들었을까? 전자의 관점은 창조론적 시각이고 후자는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이다. 인간이 신을 향한 갈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했다. 영생불멸을 꿈꾸며...

 

특이한 것은 이 수도원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찌른 창과 2세기에 기증받은 사도 안드레아와 사도 요한의 유물, 여러 세기 동안 독실한 방문객들이 기증한 토지, 금전, 필사본 등 보관된 성물로 더욱 유명하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4세기에 세워진 게하르트 수도원은 계곡의 바위를 파서 깎아 만든 독특한 건축물이다. 최초로 건립된 이 수도원은 9세기경 아랍인의 침입으로 안전히 파괴되었으나 13세기에 다시 번창했다. 특이한 것은 이 수도원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찌른 창과 2세기에 기증받은 사도 안드레아와 사도 요한의 유물, 여러 세기 동안 독실한 방문객들이 기증한 토지, 금전, 필사본 등 보관된 성물로 더욱 유명하다.

 

가르니 신전은 수도 예레반에서 남동쪽으로 28km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문외한이 보기에도 천하 명당자리이다. 1세기 후반에 아르메니아 왕인 트르다트1세가 미트라 태양신을 섬기는 이교도 사원으로 건설되었다. 기독교가 국교로 선포된 이후에는 왕족들의 여름별장으로 사용되었다. 1679년 지진으로 신전이 무너졌으나 1968년-1976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가르니 신전은 수도 예레반에서 남동쪽으로 28km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문외한이 보기에도 천하 명당자리이다. 1세기 후반에 아르메니아 왕인 트르다트1세가 미트라 태양신을 섬기는 이교도 사원으로 건설되었다. 기독교가 국교로 선포된 이후에는 왕족들의 여름별장으로 사용되었다. 1679년 지진으로 신전이 무너졌으나 1968년-1976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세반호수는 아르메니아 최대이자 캅카스 최대의 호수이다. 호수면은 해발 19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 중의 하나이다. 한라산 정상의 높이에 바다 같은 에머라드 빛 청정 호수가 있는 것이다.(백두산 천지 수면은 2,189m) 천혜의 자연경관이 세계인을 향하여 관광자원 부국을 꿈꾸며 우리에게 다가 오고있다. 부럽기도 하고 입이 쩍 벌어지게 하는 명소중에 명소이다. 어쩌면 바이칼 호수보다 더 경관이 수려하고 갈메기 섬과 한데 어우러져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열기가 이곳에선 추운 초가을 날씨를 연상케 하는 더위는 맥을 못추는 곳이기도 하다.  

 

세반호수는 아르메니아 최대이자 캅카스 최대의 호수이다. 호수면은 해발 19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 중의 하나이다. 한라산 정상의 높이에 바다 같은 에머라드 빛 청정 호수가 있는 것이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어쩌면 바이칼 호수보다 더 경관이 수려하고 갈메기 섬과 한데 어우러져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열기가 이곳에선 추운 초가을 날씨를 연상케 하는 더위는 맥을 못추는 곳이기도 하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이 세계인을 향하여 관광자원 부국을 꿈꾸며 우리에게 다가 오고있다. 부럽기도 하고 입이 쩍 벌어지게 하는 명소중에 명소이다. (사진, 중앙 이상석 서울경제tv대표)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아르메니아는 지난 날 전두환 정권이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선출한 것과는 달리 내각제를 채택한 국가로서 국회의원들이 총리를 선출하는데 니콜파시니얀 총리는 대통령 보다 실권이 더 강하다고 한다.

 

이창주 교수(상트페테르부르크 대)는 ”피로 얼룩진 유린의 땅, 문명충돌로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아르메니아는 제노사이드 당한 것을 못 밝혀냈으나 미국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소사이어티에서 미국과 손을 잡고 유엔에 호소하여 인종 대학살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분단된 우리의 현실에서 4대 강국의 열강 속에서 어떻게 하면 통일 한국을 건설할 것인지, 더 이상의 위안부 없는 세상, 경제침략이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 코카서스 3국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편, 국제코리아재단의 이번 행사에는 김용원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이상석 서울경제 TV 대표이사,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 등 각 분야 기라성 같은 분들이 함께 했다. hpf21@naver.com (계속)

 

                             <터키를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상>

이창주 교수(상트페테르부르크 대)는 ”피로 얼룩진 유린의 땅, 문명충돌로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아르메니아는 제노사이드 당한 것을 못 밝혀냈으나 미국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소사이어티에서 미국과 손을 잡고 유엔에 호소하여 인종 대학살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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