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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막말 동영상 논란 4일만에 ‘사퇴’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여러분께 죄송. 모든 책임지고 경영서 물러날 것”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8/12 [11:00]

▲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로 정부를 비판하고 여성 비하 언급을 한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을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동영상 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4일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기자회견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일 한국콜마 회사 월례회에서 시작됐다. 이 날 윤 회장은 전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영상을 시청케했다.


해당 영상은 비속어를 섞어 현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으로,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극단적인 표현이 담겨있으며, 일부 표현은 여성 비하 논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후, 당시 월례회에 참석했던 한 직원이 윤 회장의 이러한 행동을 비판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9일 기준으로 한국콜마 주가는 전날에 비해 4.88%,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8.56% 하락했다.


심각성을 느낀 한국콜마는 2일만에 사과의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통해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자는 것이었다”라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콜마가 원료를 공급한 화장품 브랜드와 한국 콜마가 인수한 제약사업부 제품이 적힌 불매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콜마 매출의 95%는 일반적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생산(OEM) 방식이 아닌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한국콜마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경우 국내 다수의 화장품 판매 업체들까지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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