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세력의 망동, 금도를넘었다!

권기식 한국도시우호협회 회장 | 기사입력 2019/07/20 [07:45]

▲ 권기식 한국도시우호협회 회장.   ©브레이크뉴스

참으로 무도하고 뻔뻔한 자들이다. 일본 극우세력의 망동이 금도를 넘고 있다. 

 

일본 극우세력의 대변지인 산케이신문 계열의 후지TV 논설위원인 히라이 후미오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문 대통령 탄핵 뿐"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일본의 극우인사들이 한국의 진보세력과 진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후지TV 논설위원이라는 자의 발언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테러 수준의 경악스러운 막말이다.

 

한국 국민들이 선택한 합법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험한 의도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법에도 어긋나는 망언이다. 이같은 극우인사의 망언은 한일 우호를 해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반일 여론을 더욱 확산시킬 뿐 사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슨 근거와 권리로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정부와 대통령의 탄핵을 얘기하는가? 만일 한국의 언론인이 '일왕의 폐위와 아베 정권의 퇴출 만이 해법'이라는 말을 한다면 당신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나는 지난 수십년간 양국의 정부와 민간에 의해 지속돼온 한일간 선린우호가 당신 같은 극우 망동세력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일본은 지난 수백년의 역사에서 한국과 한국인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이 강토와 이 백성은 처참한 참화를 겪었다. 근세에는 일본 우익의 사주를 받은 낭인들이 대한제국의 궁궐을 범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일제의 한국 병탄과 식민통치 과정에서 수많은 한국인들이 살육을 당했다. 우리의 언어도 쓰지 못하고 우리의 성도 빼앗겼다. 이 땅의 청년들은 징용공과 학도병으로 끌려가 죽음을 당했고, 이 땅의 여인들은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죽음 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다.

 

그리고 그 징용공과 학도병, 종군위안부가 아직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당신은 대한민국의 합법 정부와 대통령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선동을 하고 있다. 당신네 일본 극우세력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다시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고 중국을 침략하고 싶은 것인가? 그래서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고 싶은 것인가?

 

흔히 일본은 모방의 천재라고 한다. 근대화 과정에서도 선진국을 철저히 모방했고, 이는 동양 최초의 선진 강국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문제는 일본이 구미 선진국의 패권주의도 잘 모방해 아시아의 패권을 노린다는 점이다. 미국 패권세력은 제 3세계 국가의 정부가 반미 노선을 걸으면 CIA 등을 통해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벌여왔다. 나카라과와 이란 등 여러 국가에서 그런 음모가 진행됐다. 북한 정권에 대한 전복 시도도 계속돼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행보는 그런 측면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미국 패권세력의 전략을 모방해 한국의 합법정부를 전복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똑같은 침략국가 였지만 독일은 달랐다. 그들은 철저히 반성했고, 최대한 보상했다. 

 

일본 극우세력에게 충고한다. 미국 패권세력을 모방하지 말고 독일 평화세력을 모방하라. 그게 일본이 존경받는 길이고, 일본 국민이 평화롭게 사는 길이다.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의 망언 취소와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청와대 정치국장을 맡아 김대중 대통령에게 5년여간 일일 정치보고를 했다. 이후 한양대와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중국 칭화대에서 교수를 역임하며 동북아 국제정치를 연구했다. 현재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을 맡아 한중 공공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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