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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 맞나?” 청와대, 조선·중앙 일본어판 보도 행태 비판

고민정 대변인 "이게 진정 우리 국민 목소리 반영한 보도인가"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7/17 [12:51]

▲ 청와대 전경     ©브레이크뉴스

 

청와대가 17일 일본 포탈 '야후 재팬'에 공급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를 맹질타하고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앞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보도한 두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열거후 "이것이 진정 우리 국민들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7월4일 '일본의 한국 투자 1년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 기업과 접촉도 꺼려'란 기사가 일본판에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7월5일 '나는 선, 상대는 악 외교를 도덕화하면 아무것도 해결 못해' 기사는 '도덕성과 선악의 2분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7월15일 '국채보상 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간 청와대'는 '국민 반일 감정 불 붙인 한국 청와대'로 원 제목과 다른 제목으로 바꿔 일본어판에 기사를 제공했다"고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질타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 칼럼을, 조선일보는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란 제목 칼럼을 일본어로 일본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다"며 "현재에도 야후재팬 국제뉴스면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와, 조선일보 '수출 규제 외교에 나와라, 문 대통령 발언 다음날 외교가 사라진 한국' 등 기사가 2위, 3위에 랭킹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일본 국민들이 한국어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올린 위 기사 등을 통해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각자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지금 상황 속에서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두 매체의 일본어판 보도를 '매국적 제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일본 포탈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연합뉴스' 등이 일본어판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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