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0 총선, 낙하산 공천 절대 안돼" 커지는 목소리

한국당 수성 갑 김병준 프레임 경계 '지역 사람이 인재다'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7/14 [14:35]

【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곽상도, 추경호, 정종섭, 이들의 공통점은 초선 국회의원이다. 지난 총선 당시 진박 프레임으로 당선된 의원들이기도 하다. 또 하나 공통점은 자유한국당이라는 점도 같다. 그러나, 그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낙하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 지역의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곽대훈, 정태옥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 낙하산이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더 이전에도 한국당 대구 지역 국회의원 대다수는 낙하산이었다. 최근들어 이들 곽상도, 추경호, 정종섭 3인의 국회의원은 연일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때로는 구설에, 때로는 애증의 주인공으로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수성 갑 당원들 , 낙하산 절대 안돼.

 

▲ 13일 당원교육에 참석한 수성갑 지역 당원협의회 관계자들. 이날 교육에는 고성국 박사도 강사로 참석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회의원을 지역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 인재 영입 케이스로 공천권을 남발해 왔던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이번에는 낙하산 불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구를 빼앗긴(?) 지역의 경우, 이 같은 목소리는 더욱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인 수성 갑의 경우, 자유한국당 현 당협위원장인 정순천 위원장을 비롯해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은 당의 낙하산설을 가장 앞장서 차단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한구, 김문수로 이어져 오는 당협 상황에서 와해되고 흐트러졌던 지역 조직을 다시 재정비하고 지역 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김부겸 의원이 위기라는 소문은 이런 배경 탓이다.

 

정 위원장은 “낙하산 출신 누가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지 우리는 모두 봐오지 않았느냐. 지역 사정, 지역 민심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중앙으로 가서 싸워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가야 싸움도 하고, 지역을 위해 일을 한다. 지역 사람이 누굴 위해, 어느 지역을 위해 일하겠나? 극히 상식적이다.

 

인재 영입......지역에 의한,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쓰면 된다. 그게 진정한 인재 영입이고, 그게 풀뿌리 민주주의이며, 그게 균형발전이고 그것이 바로 지방분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역 당원들은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있었던 수성갑 지역 당원교육에서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전 구청장은 14일에도 개인 성명을 내고 “ 공천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면서 “20대 총선의 새누리당 공천실패가 총선패배로 귀결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좌파정권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런 관점에서 내년 21대 총선은 자유한국당의 승패와 함께 자유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짓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낙하산 공천이 이뤄진다면 그건 ‘2016 시즌2'에 불과할 것”임을 강조하며 “내년 총선을 당의 승리 보다는 대권도전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삼아보겠다는 계산을 경계한다. 공천 룰도 정해지기 전에 자기정치를 위한 험지출마, 공천 지분 운운하는 것 또한 정치공학적 구태”라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지역 정치권도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 지역 언론들이 수성 갑 지역을 ‘김부겸 대 김병준’의 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을 경계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출마 의사는 물론이고, 출마 지역을 아직 밝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구도를 잡아주는 것 같은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수성 갑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그동안 당을 지키며 헌신 해 온 인물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데도 이들을 애초부터 제키는 보도 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언론 스스로가 부정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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