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사상최악 구직난에도 인력난 허덕 “원래 그랬다”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7/15 [09:41]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사상 최악의 구직난이라고 하지만 최종 합격한 기업에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사람인에 따르면 최종합격을 해본 구직자 1338명을 대상으로 ‘합격 후 입사 포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가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입사 포기 경험은 평균 2.1회로 집계됐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기업은 ‘중소기업’(79.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7%), ‘공기업/공공기관’(6.9%), ‘대기업’(6%), ‘외국계 기업’(2.2%)의 순으로, 중소기업 입사를 포기한 비율이 대기업의 13배가 넘었다.

 

최종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 1위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30.8%)였으며,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7.9%)와 더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7.7%)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였다.

 

다음으로 막상 입사 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3%),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1.9%),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19.1%),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17.2%) 등을 들었다.

 

이렇다보니 기업 10곳 중 7곳은 올 상반기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771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결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692개사 중 71%가 ‘당초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같은 조사(59.4%) 대비 11.6%p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인원의 35.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50%’(20%), ‘20%’(11.4%), ‘30%’(11%) ‘70%’(7.1%) 순이었다.

 

구인난을 겪는 이유로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가 4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39.2%), ‘연봉이 낮아서’(36.1%), ‘근무지의 교통이 불편해서’(21.3%), ‘구직자가 꺼리는 업종이어서’(18.4%),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열악해서’(18%) 등을 들었다.

 

구인난 때문에 경영 상 겪는 어려움으로는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0.7%),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7.6%), ‘급한 채용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6.5%),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24.6%),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4%) 등을 꼽았다.

 

아울러 전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에 대해 실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5.1%가 ‘실감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감소’(46.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43.6%),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39.7%), ‘중소기업 취업 지원정책 강화’(39.3%)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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