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갈 때 보니 노빠가 단 한 명도 옆에 없었던 이유

피로한도를 넘기는 순간 피로파괴가 일어난다!

이재운 소설가 | 기사입력 2019/07/14 [10:25]

▲ 이재운 소설가.  ©브레이크뉴스

피로파괴라는 개념이 있다. 피로한도까지는 무슨 짓을 해도 참아내는데 피로한도를 넘기는 순간 피로파괴가 일어난다.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도 피로한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괴된 사례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지 2년이 지났다. 3년차다. 그동안 적폐청산이라는 구호가 그친 적이 없다. 그러던 중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지명되면서 적폐청산 구호가 더 요란해질 것임이 자명해졌다.

 

사실 적폐청산이란 천년 만년 해도 끝나지 않는 과제다. 남의 적폐만 있는 게 아니라 내 적폐도 쌓이기 때문이다.

 

피로파괴(Fatigue fracture)가 일어나기 직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칼이 뱃속으로 들어와야 피로파괴 되었구나, 그제야 알아차린다.

 

피로파괴로 무너진 적폐청산가들 명단을 적어 본다. 상앙(商鞅), 조고(趙高), 동탁(董卓), 화신(和珅), 정몽주, 정도전, 조광조, 이승만과 이기붕, 박정희와 차지철, 전두환과 노태우 등 명단을 다 적자면 동서고금에 끝이 없다.

 

하찮은 국회의원이나 시장쯤은 난지도 쓰레기처럼 수두룩하다. 물론 피로파괴는, 당사자가 막상 죽을 때까지도 자기가 죽는 건 줄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민심이 얼어붙으면 호화유람선도 소용없고 항공모함으로도 버티지 못한다. 노무현 대통령 갈 때 보니, 천군만마 같던 노빠가 단 한 명도 옆에 없더라.

 

*필자/이재운. 소설가. 소설 토정비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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