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제는 정의당도 집권정당이 될수있는 시대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 “진보집권을 향해 전진합시다”의 의미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07/14 [06:29]

대한민국 정당에 있어 이념정당은 이미 무너졌다. 21세기 국제적 정당 흐름은 대부분 이념정당 시대가 아닌 실용(實用)정당 시대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이념적 향은 있을 수 있으나 색깔론으로 정당을 재단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정권 집권이론에는 운동장 크기 이론이란 게 있다. 피자이론과 맥이 통한다. 둥그런 운동장-둥그런 피자 판의 지지도의 넓이, 즉 크기가 넓어야 집권한다는 이론이다. 이념으로 운동장-피자의 크기를 넓히는 시대는 지났다. 국제사회는 실용주의로 국가 간 다양한 경쟁을 하고 있다. 실용주의 경쟁에서, 여기서 살아남아야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

 

▲ 정의당 제5기 당대표에 선출된 심상정 신임대표가 지난 7월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꽃다발을 받고 밝게 웃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제5기 당대표에 선출된 심상정 신임대표가 지난 7월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지도부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에서도 실용주의 사회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3일 정의당 제5기 당대표에 심상정 의원이 신임대표로 당선됐다. 그의 당 대표 수락연설을 보면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심감할 수 있다. 그는 집권여당도 혹독하게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도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집권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신임 당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가 지났지만 촛불 들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다.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비정규직노동자, 포기할 것만 늘어나는 청년들, 천정부지 임대료와 단가 후려치기에 신음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농민,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과 보통시민의 일상의 삶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실에서 정의당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이다. 지금처럼 촛불 이전의 낡은 기득권 국회가 지속되느냐, 과감한 개혁을 주도할 민생국회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선거이다.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진보정당 20, 정의당 7년의 역사는 시대와 가치를 선도한 역사였다.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 경제민주화,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선거제 개혁 등 정의당의 의제와 제안이 시대정신이 됐다. 이제 정의당이 권력을 가질 때에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주라. 시대정신이 된 정의당의 비전과 제안은 국가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시대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 정의당에게 힘을 주십시오. 권력을 주십시오. 그러면 정의당은 60년 기득권 정치를 바꿀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차별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앞당기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국민 앞으로 당당히 나아갑시다. 정의당의 돌풍을 만들어냅시다. 진보집권을 향해 전진합시다. 정의당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꿉시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이 실용주의 국가로 이전하려면 이념을 무너뜨려야 한다.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의 연설을 보면, 진보정당이랄 수 있는 정의당의 집권 미래를 펼쳐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이 실용주의 국가로 변모한 국가라면 더불어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정의당이든 그 어느 정당이 집권해도 무방한 국가가 됐다. 이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유권자(국민)의 지지를 더 받느냐는 것만 남았다고 본다. 운동장 크기-피자의 크기를 더 넓게 차지한 정당이 집권 정당이 될 수 있는 실용주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권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한민국, 이제는 정의당도 집권 정당이 될 수 있는 시대로 진입했다정의당이 집권정당이 되려면 이념을 초월한 광폭적인 인재영입이 전제돼야만 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의 당대표 수락 연설문은 전문이다.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 수락 연설문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정의당 5기 당대표로 선출된 심상정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부족한 저를 신뢰하고 정의당 5기 당대표로 선출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늘 정의당에 대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여러분, 지지자 여러분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선거 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를 책임지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저 심상정, 두려움없이 국민 앞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5만 당원과 300만 지지자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내년 총선승리를 딛고 당당하게 진보집권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정의당의 앞길에 뜨거운 영감과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신 양경규 후보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양경규 후보님과의 수준 높은 토론과 경쟁을 통해 당이 한층 넓고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오늘 함께 당선된 부대표님들과 광역·지역위원장·전국위원·대의원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경선을 통해 당선되신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낙선자들께서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경선이야말로 우리당의 도약에 값진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당직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주신 이정미 대표님과 4기 집행부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대표님을 잃는 아픔속에서도 보궐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4기 지도부의 노력으로 당이 더욱 성장하였습니다. 5기 지도부가 선출된 이 자리에서 함께 다시 한 번 깊이 새겨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정의당은 청춘을 바치고 전월세보증금을 털어넣고 자신들의 미래까지도 헌납한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헌신과 희생위에 서있습니다. 거듭된 낙선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진보정치의 지역기반을 다져 온 지역정치인들과 당직자들의 눈물어린 헌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가 지났지만 촛불 들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입니다.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비정규직노동자, 포기할 것만 늘어나는 청년들, 천정부지 임대료와 단가 후려치기에 신음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농민,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과 보통시민의 일상의 삶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실에서 정의당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입니다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지금처럼 촛불 이전의 낡은 기득권 국회가 지속되느냐, 과감한 개혁을 주도할 민생국회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선거입니다.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나는 선거입니다.

 

저는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도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습니다.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로잡아 민심이 살아 숨쉬는 국회, 국민주권주의를 온전히 실현하겠습니다. 총선승리로 60년 양당기득권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습니다. 저 심상정 총선에서 비례의석 한두 석 더 얻기 위해 대표된 것 아닙니다. 지역구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5만 당원만이 아닌 300만 지지자가 참여하는 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당의 지역조직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혁신할 것입니다.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외롭게 싸우지 않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 전략, 홍보, 정책 모두 당이 책임지고 지원할 것입니다. 정의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불평등의 근원인 자산격차와 소득격차를 개선할 과감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저 심상정이 대표 발의한 살찐고양이법이 지방의회에서부터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서 최고임금 조례, 일명 살찐고양이법이 곧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서울시의회, 광주시의회 등 전국에서 이어질 것입니다.

 

유능한 경제정당의 첫 걸음은 대한민국 적폐의 근원 불평등과 싸우는 민생제일 정의당의 길입니다. 전환과 번영의 신경제 전략, 그린뉴딜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탄소경제를 녹색경제로 바꿀 것입니다. 에너지 전환의 정책목표와 로드맵을 제시하고, 녹색전환비전에 맞게 삶을 재구성하는 녹색전환 SOC 정책을 입안할 것입니다혁신가형 국가로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경제체제 전환의 가장 큰 투자자, 고용자는 국가가 돼야 합니다. 긴축재정론의 기만, 균형재정론의 허구를 넘어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책임 있는 경제체제의 전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우리의 포부는 크고 높지만, 우리의 발은 가장 낮은 곳에 있을 것입니다. 고통 받는 민생의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청년, 여성, 비정규직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성소수자, 다문화가족 등 차별과 불평등의 시대를 힘겹게 건너는 이웃의 삶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 땅의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을 지킬 민생의 최종 책임자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이는 법입니다. 진보정당 20, 정의당 7년의 역사는 시대와 가치를 선도한 역사였습니다.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 경제민주화,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선거제 개혁 등 정의당의 의제와 제안이 시대정신이 됐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권력을 가질 때에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주십시오. 시대정신이 된 정의당의 비전과 제안은 국가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시대현실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에게 힘을 주십시오. 권력을 주십시오. 그러면 정의당은 60년 기득권 정치를 바꿀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차별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앞당기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국민 앞으로 당당히 나아갑시다. 정의당의 돌풍을 만들어냅시다. 진보집권을 향해 전진합시다. 정의당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꿉시다심상정이 온몸 바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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