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제 정치 유통기한은 끝나”..대선 불출마 거듭 피력

"영화 주인공 이름 생각않나 판단력 떨어져..정점 지났다 생각"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7/12 [14:18]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19년05월1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1부 토크콘서트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저는 유통기한 끝난 식품하고 똑같다, 정치에선"이라며 대선 출마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게 정치 비평하시는 분들이 저를 가지고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는 경향이 많더라. '내가 저 정도라면 나 같으면 출마하겠다' 이런 생각 다 있으신가 보다"며 대선 레이스에 나설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장관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헌신을 해야 된다"라고 하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발언을 했다. 이를두고 "주변에서 내세워야 한다"는 풀이와 함께 유 이사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과 관련 "그 말을 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뭐 그렇게 똑 부러지게 비평도 하고 하는 사람이 자기 앞날은 그렇게 잘 설계를 못하냐는 그런 취지의 (양 원장의) 말이었는데, 제가 그 질문을 잘못 알아들어 '원래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응대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니 말이 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자리가 왕왕 울린다"며 "스피커가 바깥쪽으로 있어서. 출연자들은 인이어 없으면 잘 안 들린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문화제에서 양 원장의 발언을 받아 "제가 40대 중후반에 장관을 하기는 했는데 벼슬을 했으니까 헌신을 해야 한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며 "저는 장관을 한 것이 헌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영화 보고 있는데 주인공 이름이 생각이 안 나거나 이런 것이 많다. 얼마 전 유럽 여행 갔다가 렌터카 몰다 접촉 사고도 냈다. 운전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니라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며 "이제 나는 정점을 지났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초중반의 그런 장관들을 좀 쓰셨으면 좋겠다. 좀 발굴해서 좀 파닥파닥할 때 그때 좀 헌신하도록 하시라"며 "저는 제 몫의 헌신은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저를 위해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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