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확 달라졌다”.. 빕스·계절밥상 특화매장 가보니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7/04 [16:22]

▲ (좌) 빕스 합정역점, (우)계절밥상 여의도IFC점  (사진=김다이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한 때 인기를 끌던 패밀리 레스토랑과 한식뷔페가 급변하는 외식 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65.97로 지난해 1분기 69.45에서 크게 떨어졌다. 외식업경기지수는 2015년 70.28, 2016년 70.24, 2017년 67.89, 지난해 67.51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업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성장세, 미만이면 위축세를 뜻한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와 한식 뷔페 ‘계절밥상’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최근 몇년 간 꾸분히 부진점포를 정리하고 특화매장을 선보이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문을 연 빕스 특화매장인 합정역점과 지난해 말 오픈한 계절밥상 여의도IFC몰점은 평일 점심 이른시간부터 손님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기존 매장은 한번 돌아보고 나면 두 번째 손 가는 메뉴가 많이 없었다면, 리뉴얼한 빕스와 계절밥상은 다양하게 특화된 메뉴로 오랜 시간 공들였다는 느낌과 함께 매장 내 신선한 변화가 느껴졌다.

 

▲빕스 특화매장 합정역점 내 피제리아 코너 (사진=김다이 기자)



빕스 합정역점, 세계 음식·SNS인기 메뉴 한자리에


빕스는 2017년 81개에서 올해 매장 수는 54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수익성이 높은 매장만 남기고 기존 매장에 투자해 다양한 특화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 ‘합정역점’은 빕스의 특화매장 중 하나로 오픈 두달만에 좋은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먼저, ‘먹킷리스트 17’로 다양성을 추구했다. BBQ와 피자, 맥주, 마라, 흑당 디저트 등 트렌디한 음식을 가득채웠다. 합정역점에서는 태국식 치킨, 독일식 소세지, 중국식 마라탕 등 세계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피제리아’ 코너에서는 다양한 피자와 파스타를 내가 원하는 토핑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느 뷔페에서 먹던 퀄리티가 아닌 풍미 좋은 피자는 전문점에 비해도 뒤지지 않았다. 피제리아의 경우 빕스 합정역점에서 반응이 좋아 전 매장으로 확산됐다.


또한, 테이블마다 ‘언더레인지’라고 하는 인덕션이 마련돼 있다. 스테이크 주문 시 일반적으로 미듐레어 굽기로 제공되지만 언더레인지를 통해 원하는 만큼 더 익혀먹을 수 있다. 돌판에 제공시 기름이 튀고 온도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편리하고 깔끔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 빕스 합정역점 내 비어바이트 코너에서 고객이 직접 수제맥주를 따르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수제맥주 코너 ‘비어 바이트(Beer Bite)’에서는 원하는 맥주를 원하는 만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다. 비어바이트 이용 요청 시 팔찌가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8종의 수제맥주 중 원하는 맥주를 골라 ‘탭’하면 10ml단위로 가격이 청구된다. 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해 식사와 함께 간단히 즐길 수 있다.


‘DIY 마라탕’의 경우 내가 원하는 재료를 담으면 마라탕으로 완성시켜준다. 중국식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기름진 음식이 많은 뷔페에서 마라탕 한 그릇은 속을 개운하게 해줬다.


디저트 코너에서는 ‘흑당 버블 밀크’와 ‘아이스크림’이 만족스러웠다. 메론, 딸기 등으로 이뤄진 6종의 아이스크림 위에 ‘캬라멜 비스킷 크런치’, ‘땅콩분태’ 등의 토핑을 얹으면 색다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빕스 합정역점 부점장은 “빕스 자체적인 고정고객이 많지만, 특화매장은 실망하는 고객들보단 또 오고 싶다며 맛있다는 고객 평이 많은 편”이라며 “합정이 회사단지라 그런지 점심에 샐러드 테이크아웃 고객도 많은 편이다. 향후 특색있는 메뉴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절밥상 여의도 IFC몰점 내 서울통구이 코너  (사진=김다이 기자)


계절밥상 ‘라이브 스튜디오 8’ 알찬구성..“버릴게 없다”


지난해 7월 54개였던 계절밥상은 1년 새 16곳 밖에 남지 않았다. 부진점포를 정리하면서 계절밥상에도 변화가 일었다. 여의도IFC몰에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8종류의 즉석조리메뉴를 맛볼 수 잇는 ‘라이브 스튜디오 8’로 변신했다.


평일 점심에도 인근 직장인과 IFC몰에 쇼핑하러 온 고객들이 계절밥상을 찾았다. 8개로 나눠진 섹션에 한식 메뉴가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메뉴 덕에 가족단위 고객들도 많이 보였다.


‘서울통구이’에서는 그릴에 오리고기와 옥수수 등이 직화로 구워지고 있었고, 진미수산에서는 생선구이와 싱싱한 오징어초무침, 새우찜, 꽃게탕 등을 맛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일품주막’에서 노릇하게 구워낸 감자전과 육전은 고객들의 접시마다 빠지지 않고 올라갔고, ‘바로면방’에서 재료를 고르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육개장은 밥 한그릇 뚝딱 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색 별마당’에서는 참외를 활용한 샐러드나 바삭한 김부각에 토핑을 얹어 먹는 메뉴 등 특별한 메뉴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는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이라 고객이 붐볐지만 음식이 바로바로 채워졌고, 한식 특성에 맞게 부담없는 음식들로 이뤄져 대부분의 고객들이 가져온 음식들을 깔끔하게 비웠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세분화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권별 맞춤 특화매장을 선보이고 있는데, 오픈 이후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꼭 가고 싶은 매력 넘치는 매장'이 되도록 다양한 콘셉트로 변신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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