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호 평화당 지역위원장 “평화당이 제3지대..신당 원하면 탈당 추진” 촉구

민주평화당 깨고 바른미래당 소속의 보수적 성향에 가까운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 헤쳐모이자 통렬한 자성 촉구

정성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6/25 [16:19]

▲ 손동호 손동호 민주평화당 도봉을 지역위원장.    ©브레이크뉴스

손동호 민주평화당 도봉을 지역위원장의 격문이 당원들 사이에 큰 파문을 안기며 감동으로 스며들고 있다.

 

박지원 의원 등에 의해 연신 불거지고 있는 제3지대 운운에 대한 소신 있는 쓴소리다. 즉, 민주평화당을 깨고 바른미래당 소속의 보수적 성향에 가까운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 헤쳐모이자는 것에 대한 통렬한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손동호 위원장은 "저는 회의에 발언권이 없다"고 밝히며 "계급장 떼고 감히 이 글을 쓴다"는 비장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 거론되는 제3지대 신당론의 중심에는 바미당과 평화당으로 쪼개진 중진 그룹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뭉쳐서 국민의당식 신당, 중진 그룹당을 재탕 해보자는 구상이 아닌가 인식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손 위원장은 "바미당에 따라갔던 호남 출신 분들은 안철수 전 의원을 모시고 바른미래당의 지도적인 역할을 충분히 하셨던 분들이다"며 "(그것이) 자신들의 정치 철학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기회를 잘 잡으신 분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그분들의 보수 야합이 소신, 정치 철학이었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바미당 간판으로 출마해야 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손 위원장은 "과연 바미당 간판으로 호남에서 출마하실 수 있을까요?"라는 의문을 던지며 "물밑에서 진행되는 제3지대 신당의 출발점이 그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설도 간파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진그룹 신당에 국민들이 감동하고, 호남의 민심이 감동할까요?"라며 "혹시라도 바미당 호남계의 물타기 조연(助演)이 되지 않길 바랄뿐이다"고 질타했다.

 

손 위원장은 "고육지책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공학적인 계산이 절대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의 평화당을 확대하는 자리, 호남에서 1:1구도를 확립하는 것이 확실한 승부처라고 단언한다"며 "지지율을 올리는 핵심은 현역 의원들이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 의원님들은 당 지지율 올리는데 얼마나 기여했습니까?"라며 "당무에 얼마나 협조적이었습니까?"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손 위원장은 "어떤 의원은 당명도 사용하지 않고, TV 토론 등에서 당에 침 뱉는 언행과 탈당을 서슴없이 이야기 하면서도 탈당은 하지 않고 있다"며 "유일한 당무활동이 원내대표 선거 투표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어떤 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분도 있다"며 "그 분들이 당 지지율을 언급할 게제가 됩니까?"라고 추궁했다. 아울러 "그분들이 제3지대 운운하는 중심에 함께 하고 있다"며 시위를 돌렸다. 

 

손 위원장은 "DJ 때 같으면 공천 배제, 징계 받아야 할 분들이다"며 "지금 당의 지지율 저하는 이러한 모든 것의 복합적 요인이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현장을 보아야 한다"며 "지난 전주 지방의원 보선에서 43%로 이겼다"는 점을 들었다. 덧붙여 "그것이 유일한 근거이고 확인된 실체다"며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역설했다.

 

손 위원장은 "지금 회자되는 제3지대는 ‘ 당권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비대위설은 작년 8월 전대가 끝나면서부터 당 주변 특무상사 그룹에서부터 흘러 다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때부터 비대위에 중독되어 재미를 본 일부 주력 부대가 있다"며 "역시 그들은 당대회 이후 모든 활동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고 날을 세웠다.

 

손 위원장은 "제3지대에서 신당을 만든다면 구체적인 실체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 대상이 바미당입니까?", "손학규입니까?", 바미당 호남계입니까?"라며 "제3지대 신당창당을 구체화하려면 평화당 당적을 버리고 탈당해서 추진하라"고 일축했다. 덧붙여 "평화당이 그쪽에 참여할지 여부는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며 "제발 나가서 실체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고 쐐기를 박았다.

 

손 위원장은 "그래야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진정성을 믿어주고 지지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며 "밑도 끝도 없이 곧 ‘없어질 정당’ 이라고 누워서 침 뱉는 행위는 해당행위이며 징계 대상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아무런 실체적 행동, 실체적 비젼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당무 거부, 비대위, 혁신위 요구는 당권 달라는 소리밖에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평화당은 당원 주권주의 정당이다"며 "제3지대 동참에는 당원들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손 위원장은 "성과가 없다고 비판하신 분들은 당에 무슨 기여를 하셨냐?"며 "선거법 개정하자고 본청 앞에 천막 칠 때 한 번도 오시지 않은 현역들도 있었다"고 개탄했다. 덧붙여 "거리에서 피켓 시위, 시민단체와 토론회 등에도 관심 갖지 않으신 분들이 부지기였다"며 그럼에도 "정치개혁 차원의 선거법 개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데는 우리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자부했다.

 

손 위원장은 "최고의 성과는 선거를 통해서 결과를 보여준다"며 "일천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보선 결과) 호남에서 43%로 당선되었다는 점을 깔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좌클릭 되었느니, 없어질 정당이라든지, 교섭단체 구성하면 탈당하겠다느니, 원내대표 선출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신 분이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앞뒤가 다른 논리로 당을 흔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손 위원장은 "평화당 확대 강화가 필요하다"며 "확신하건대, 지금 주장하는 제3지대론은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처럼 당원들의 위임을 받지도 않고, 동의 절차도 받지 않고, 현역이라는 이유로 일부 몇 분이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다"며 "나 홀로 구걸하는 제3지대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분명히 했다. 또한 "추진하려거든 당당히 국민들 앞에서 신당 추진 선언부터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바미당 재산 약 77억 원 때문에 평화당 일부가 이탈하여 바미당 당권파와 합해서 당명 바꾸는 신당을 창당하는 계획이라는 설도 알려져 있다"며 이는 "당명만 바꾸는 제2의 바미당에 불과할 수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아울러 "바미당식 정당으로는 총선에서 지역구 한 석도 건지기 어렵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되지 않았냐"고 분명히 했다.

 

손 위원장은 "일부에서 혁신위를 제안한다"며 "혁신 대상자가 대체 누구냐"고 물었다. 덧붙여 "당에 침 뱉는 해당 행위자들부터 몰아내는 혁신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심 속으로 파고드는 가운데 의원들이 합심, 단합하여 외연을 확대하고 당의 기반을 강화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그나마 살아날 수 있는 확률은 평화당을 통해 호남에서 1:1 구도를 만드는 것이 가장 높은 생존 확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관측했다.

 

손 위원장은 "비록 작은 선거였지만 1% 지지율(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의 자학적인 상황에서 43%로 당선됐다"며 지난 지방의원 보궐선거 사례를 연거푸 들었다. 그러면서 "밑바닥에 많은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호남은 인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 자체가 제3지대다"며 "이를 중심축으로 외연 확대를 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또한 강조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민주평화당 디지털정당위원장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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