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김여정, 지도자급으로 격상..김영철은 위상 하락”

"김여정, 시진핑 주석 방북 공항 영접 때 북한군 서열 1위 보다 앞자리 서"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6/25 [15:21]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2019년06월12일 경기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고 이희호 여사 조화를 전달 받기 위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국가정보원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 대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 역할 조정이 있어 무게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 사진을 보면 김여정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행사에 동석해 주로 시중을 드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김 부부장은 지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에서 공항 영접 때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보다 앞자리에 선 것으로 관측됐다. 김 부부장이 전담했던 '김정은 의전' 업무에 경우,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게 넘긴 것으로 관측됐다.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이 의원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해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선 "시진핑 주석의 방북 당시 환영행사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에서 빠졌다"며 "위상이 떨어진 것이다. 역할 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 방북 배경에 대해선 "홍콩 시위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방북 결정이 된 것 같다"며 "과거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이 방북했을 때는 공식 우호 친선방문으로 규정했지만, 시 주석 방북은 처음으로 국빈 방문이라는 형식을 갖췄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의전과 환대가 대단했다.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심야에 숙소까지 동행할 정도였고, 27시간 시진핑 부부가 체류하는 동안에 60% 이상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며 "테이블도 중국에 친숙하게 'ㅁ'자 형태로 배치했고, 폐쇄적인 북한식을 탈피해 중국식·서구식을 벤치마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북중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선 "경협 관련 방안과 함께 군사 분야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경제 관련 인사와 군 관련 인사가 배석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핵화와 관련 "현재 정세 아래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공감대를 이루고 상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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