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한반도 냉전해체는 도둑처럼 임(臨)할 수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친서외교 ‘주목한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06/24 [11:08]

19458월은 미일 전쟁이 한창이었다. 미국은 일본 본토 공격에 앞서 오키나와를 침공했다, 일본군이 결사 항전, 미군의 해군 전력도 크게 손상 당 했다. 미군의 오키나와 점령전투(1945.4.1-6.23)는 참혹, 그 자체였다. 미 함정 368(26척 침몰)이 피해를 입었다. 미군 사상자는 49.151(사망 12.520). 일본군은 11만명이 사망했다.

 

일본군은 오키나와를 빼앗기면 이어서 본토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군들은 필사적으로 미국군과 격투를 벌였다. 미군의 함포사격, 폭격기의 폭격으로 오키나와는 초토화 됐다. 이때 일본군은 폭격기 기체 앞부분에 폭탄을 장착. 일본공군 1900명이 돌아올 수 없는 폭격기를 타고 미군을 가격했다. 소위 가미가제 전투를 벌였다. 이로 인해 미 해군 20%에 달하는 전력이 파괴당했다. 미군이 일본 본토인 규슈를 점령하려면, 미군 5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레 겁을 먹은 미군은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194586-8일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 항복을 받아냈다. 원폭은 일본인 7만명을 2일 만에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미군은 일본 본토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투하, 일본으로부터 항복 선언을 얻어낸 것. 이로 인해 일제 강점상태에 있어왔던 조선반도(한반도 남북)1945815일 해방됐다.

 

194547-8월의 조선반도 상황은 어떠했을까? 그 누구도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되리란 예측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해방은 도둑처럼 몰래 왔다.

 

▲문재인-김정은 남북정상의 평양회담. ©청와대

 

 

▲2019년 2월27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올해는 6.25 전쟁이 끝난 지 66년이 되는 해이다. 문재인 정부는 3차에 걸쳐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주목할 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북도 이미 2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최근 미-북은 정상들 간 친서를 주고받으며 동북아-한반도 분단해체를 위한 수준 높은 정상간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간의 친서를 통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외교도 진행됐다.

 

연합뉴스는 624일자 “"트럼프 친서, 논의 시작에 좋은 토대 기대미 당장 시작할 준비돼 있어제하의 기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가 북미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전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반응을 토대로 '꽤 높은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은 당장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을 면치 못한 북미가 머지않아 실무 테이블에 마주앉게 될 지 관심이 집중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필자는 최근 중국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1945년 해방 직전의 국제정치 내면의 흐름을 꺼냈다.

 

“19458, 해방되는 1주일 전까지 해방이 오리라는 예측을 할 수 없었다. 문재인 정권 들어 강한 정치적 결단으로 동북아-한반도 냉전해체가 진행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동북아 냉전해체-한반도 냉전해체의 내밀도를 예단할 때, 19457월 같은 체감(體感)이 느껴진다. 종전협약이 평화협약으로 대체되고 남북이 자유 왕래할 수 있는 시기가 눈앞에 와 있는 것 같다.”

 

필자의 이 같은 말을 들은 중국전문가는 놀란 눈치였다. 필자는 한반도 냉전해체는 1945년 해방 때처럼, 도둑처럼 아무도 몰래 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민족사의 영웅적인 지도자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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