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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빠 달창, ‘달빛 창문’인 줄 알았다”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막말 논란 관련 질문에 '달창' 해명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6/20 [14:33]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9년06월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막말 논란을 빚었던 '달창' 발언과 관련 '달빛 창문'의 줄임말로 알고 썼다는 해명을 내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달창, 그 논란은, 누가 페이스북에 올린 기사에 문빠 달창이라고 있더라"며 "기사에 써있길래, 아 문빠하니까, 달빛 창문인가 이렇게 해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의원들도 잘모른다. 그게 대구 당원모임에서 했는데 그런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단어가 아니다. 그런 나쁜 단어의 축약인 줄 알았으면 제가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정확한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고 사과했는데도 더불어민주당과 소위 좌파언론들은 너무 하더라"며 "열흘을 그거 막말했다고 게속 보도하고 기사 썼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시위하고 시도당별로 위원회가 성명을 냈다. 나중엔 기사거리 없으니 사설로 계속 썼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나아가 "저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발언을 막말프레임으로 넣고 있다"며 "막말 프레임, 물론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다.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건 야당 입을 막는 프레임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막말의 원조는 더불어민주당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은 야당할 때 욕설을 했었다"며 "저희가 조심하겠지만 그게 야당의 건전한 비판을 막는 그런 도구로 사용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친일 논쟁에 관해서도 "이것은 뿌리 깊은 좌파 정당이 우파 정치인에 대해 친일파 낙인찍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부가 역사 논쟁을 하는 것부터 우리 정당을 친일 프레임으로 가두라는 것"이라며 "그건 대한민국 정통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우파를 친일 프레임으로 가두는 일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시작한 것"이라며 "김원봉 서훈을 왜 꺼냈겠는가. 역시 친일논쟁을 부추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끝없는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정통성 흔들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과거와 계속 싸우는 이 정부가 과연 미래를 가져갈 수 있겠는가"하고 꼬집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제청문회와 관련해선 "추가경정예산을 퍼붓는다고 해서 경제가 나아질 수 없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을 찾아보자고 경제청문회를 요구했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수석이 출석한다면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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