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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문재인 대통령 사위, 태국서 특혜 취업”..청와대 “확인 중”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방콕 타이 이스타제트 방문..2018년 7월 입사"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6/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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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9년06월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사실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Thai EASTAR JET)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사위 서씨의 취업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현지 기업정보 사이트를 통해 타이 이스타제트에 대한 법인 정보에서 주소, 자본금, 주주, 재무제표 등을 확인했다"며 "2017년2월20일 설립됐고 자본금 2억 바트(약 75억 상당), 태국인 2명이 이사로, 태국 지분이 99.98%, 한국인 1명이 0.02% 500주를 가진 것으로 등재돼있고, 현재도 운영 중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방콕의 번화가 수쿰빗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갔다"며 "한국인 대표이사 박씨가 마침 사무실에 있었고, 최근 사무실을 옮겼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의아해 했다. 자신을 타이 이스타제트의 CEO이자 타이캐피탈그룹 대리인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내외부에 이스타항공 상호를 버젓이 내걸고 있었고, 직원 10여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보였다"며 "곧장 회의실로 안내를 받아 사위 서씨가 그 사무실 안에 있는지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위 서씨의 재직여부, 채용과정 등에 대해 물어보니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2018년 7월에 타이 이스타제트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고 말했다"며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하게 됐다고 했고, 채용할 때는 대통령 사위인지 몰랐다가 국내 언론에서 보도가 나서 알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위 서씨의 재직기간과 관련, 박 대표는 2018년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했지만,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올해 3월 즈음에 그만뒀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곽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사실관계를 말하기 보다는 의혹을 얘기하는데, 저희도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사위가 현지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은 공개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일축하며 "무엇이 추정된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단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이를 공개하는가"라는 질문엔 "그때 판단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뤄진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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