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친환경’ 경영 잰걸음 유통가..착한소비 앞장선다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6/13 [15:46]

▲ 이마트 장바구니 (사진=이마트)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유통업계에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컨슈머’들이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실고 있기 때문. 

 

우선,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인 마켓컬리는 포장재와 냉매 등을 친환경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mealkit) 브랜드 쿡킷은 첫 출시부터 ‘100% 물로 만든 얼음팩’, ‘종이소재 포장재’등을 내세워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새벽배송에 친환경 배송박스와 아이스팩을 도입했다. 스티로폼 없이 온도 유지가 가능한 종이박스를 개발했으며, 아이스팩에 담긴 내용물은 하수도에 흘려보내고 문제가 없도록 특수처리했다.


편의점 CU는 내달부터 파우치 음료와 함께 제공되던 빨대를 종이빨대로 대체한다. 또한 6~7월까지 텀블러 사용 고객 할인율을 100원에서 200원으로 높이고, 행사기간 중 CU전용 텀블러를 제작해 증정한다.


사실 친환경 정책 도입을 위해선 많은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 이 떄문에 기업에서도 친환경 용기 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다.


친환경 용품을 사용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배달의 민족은 친환경 배달용품 7종을 선보였다. 친환경 코팅(PLA) 소재로 방수 처리를 거쳐 흙이나 물에 매립해도 빠른 속도로 생분해된다. 일반 종이 용기는 플라스틱 코팅 때문에 코팅한 부분이 썩지 않지만, 이 제품은 매립 후 자연 분해된다.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이미 다양한 정책으로 친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트에서 사용하던 비닐쇼핑백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식품을 담던 롤 비닐도 보기 힘들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비닐쇼핑백을 없앴고, 올해 1월부터는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하며 친환경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무실에 종이컵과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개인 텀블러를 지급하고, 보고용으로 사용되던 복사용지를 올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0% 줄였다.


이마트 역시 모바일 영수증 사용과 택배상자나 아이스팩을 매장으로 가져오면 친환경 소재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작년 4월에는 롤 비닐 비치 장소를 절반으로 줄여, 올해 2~3월 롤 비닐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비닐 사용량을 반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9일부터는 모바일 영수증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PVC랩도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개인 텀블러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건당 1000원이 적립된다. 이 적립금으로 제작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 기부에 쓰인다.  


롯데마트에서는 연간 1000만부 이상 발행해 고객에게 발송해 온 종이 쿠폰북을 2015년부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M쿠폰’으로 변경했다. 쿠폰과 영수증을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발급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 사용가능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연간 1000만부씩 발행되던 종이쿠폰을 24만km가량 절감시켰다.


또한, 롯데마트는 태양광 설비를 연내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전기차 충전소도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축산 매장에서 고기를 담는 트레이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로 변경했다.


홈플러스도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에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본사 임직원 1400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작해 제공했으며, 홈플러스 CI와 함께 임직원 이름을 새겨 넣어 분실방지와 일회용품 줄이기에 책임감을 갖고 동참하게 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10년부터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했으며, 2017년 11월부터는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하던 일회용 종이쇼핑백을 없애고 장바구니 대여를 시작했다. 신선식품 포장 시 쓰는 롤 비닐은 비치 개소를 25% 축소하고, 사이즈를 줄여 비닐 절감을 시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흐름이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친환경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기업에서도 작은것부터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