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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조언>지방은 줄기세포의 보물창고

홍성재 박사 | 기사입력 2019/06/11 [12:05]

▲ 줄기세포     ©브레이크뉴스

아귀라는 생선이 있다. 아주 못생겼는데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담백하다. 또 비리지도 않아 주당을 비롯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아귀를 인천 지역의 옛 어민들은 '물텀벙이’라고 불렀다. 못생기고 쓸모가 없기에 어부들이 그물에 걸리면 재수없다고 곧바로 물에다 '텀벙’ 버린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귀는 불가의 아귀(餓鬼)에서 왔다. 음식욕심이 많았던 사람이 죽어서 굶주림의 귀신, 아귀가 된다는 데서 유래됐다. 아마도 입이 커서 그렇게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로는 'blackmouth angler',다. 검은 입의 낚시꾼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동서양에서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대접 못 받던 아귀가 요즘엔 찜과 탕의 재료로 쓰는 대표적인 생선이 되었다.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해도 빠지지 않는 똥배라 불리우는 ‘하복부 지방’, 이 원수 같은 지방이 노화를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바로 지방은 줄기세포의 보물 창고이기 때문이다.

 

줄기세포(stem cell)란 ‘모든 세포의 근원이 되는 줄기’라는 뜻으로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들의 뿌리가 되는 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는 같은 조직의 세포를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 몸의 모든 조직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만능세포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게 되면 세포를 재생시켜 건강한 조직으로 바꿔주어 질병치료 및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출생 후부터 우리 신체의 여러 조직에 있는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와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결합하여 생성된 수정란에서 시작되는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 두 종류로 구분된다. 현재 배아줄기세포 치료는 윤리적 문제, 안전성 등이 확보가 되지 않아 시술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성체줄기세포 치료는 KFDA(식약처)에서 허용된 범위인 줄기세포를 분리하여 이식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조직 속에서 그 수가 매우 적어 분리해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분열, 증식이 어려워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나 지방줄기세포는 골수나 말초혈액의 줄기세포에 비해 개체수가 많고 쉽게 분리할 수 있어 비교적 손쉽게 병원에서 시술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시술하는 줄기세포 치료는 대부분 지방성체줄기세포(adipose derived adult stem cell)이다. 지방줄기세포는 현재 임상에서 다양한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두피에 주입하게 되면 모낭세포가 증식되어 모발의 성장이 촉진되고, 모발의 갯수 증가 및 모발이 굵어지는 효과 등으로 탈모를 치료한다. 또한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을 젊게 만드는 동안 만들기에도 효과적이다. 잔주름이 많고 탄력이 없어 늘어지거나 칙칙한 얼굴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게 되면 피부의 탄력이 회복되고 촉촉하게 되어 젊게 보이는 동안(童顔)을 만들 수 있다.

 

줄기세포를 정력이 감퇴된 중년 남성의 음경에 주입하면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내피세포가 회복되어 발기력이 향상되고, 음경확대 효과가 있다. 줄기세포는 머리부터 얼굴 그리고 남성의 자존심까지 회복시킬 수 있는 만능세포인 셈이다.

 

줄기세포를 질에 주입하게 되면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섬유아세포가 증가하고 히알루론산이 증가하여 건조해진 질을 촉촉하게 만들어 여성 질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다. ygb88kr@naver.com


*필자/홍성재 박사

 

웅선의원 원장. 1990년 개원 이래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이용하여 탈모치료, 동안주사, 난치성질환 및 노화방지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저서로 '진시황도 웃게할 100세 건강비법','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탈모 11가지 약물로 탈출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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