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주거 부담 숨통..연2% 후반대 전·월세 대출 27일 나온다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22 [11:39]

▲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최종구(앞줄 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시중 은행장들이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청년층들의 주거 부담을 완하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연 2% 후반대의 청년 전용 전·월세 대출상품이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된다.

 

2018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국내 34세 이하 청년가구는 총 274만5000 가구로, 이중 전·월세 가구는 75.9%인 208만3000 가구로 집계됐다. 전세가구가 전체의 32.0%인 62만5000 가구인 데 반해, 월세가구는 68.0%인 186만7000 가구로 대부분의 청년들이 월세로 주거 중이다.

 

전세는 보증금 6014만원, 월세는 보증금 565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청년가구의 80.8%가 주거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45.1%는 전‧월세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와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지원상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NH·국민·우리·신한·KEB하나·기업·수협·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카카오 등 13개 은행에서 청년 전용 전·월세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소득 7000만원 이하 19~34세 청년 가구다. 기존 청년 대상의 전·월세 지원상품(연소득 5000만원 이하 저소득 청년) 대비 소득요건이 완화됐다. 금리는 2.8% 내외로 통상 3.0~3.8%인 일반 전세대출보다 낮다.

 

전·월세의 보증금은 최대 7000만원까지이며, 전세금의 90%까지 지원된다. 월세는 월 50만원 한도로 2년동안 최대 1200만원까지 가능하다.

 

전·월세 보증금은 3억원 이하 (수도권은 5억원)인 경우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월세 대출의 경우 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인 계약에 대해 지원된다.

 

특히, 이번 상품은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별도 신용심사 절차를 두고 있지 않아 무소득자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무소득 여부 증빙을 위해 국세청이 발급한 사실증명원 제출이 필요하다.

 

또한, CB 신용등급 1~9 등급자도 해당 상품의 이용에 제약이 없다. 단, 연체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10등급인 경우 불가피하게 이용이 제한된다.

 

이 외에도 대환자금의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저금리로 지원한다. 전세자금은 2.8%, 월세자금은 2.6%로 책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에 출시될 청년 전‧월세 지원 프로그램은 보다 많은 청년의 금융수요를 포용하고 기존 상품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만 19~34세의 무주택 청년가구라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품을 통해 청년층의 주거부담은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택금융이 가계의 경제생활을 원활히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권과 정부가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등 그동안 금융권에서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계층에 대해 정책모기지, 전·월세 자금 등을 계층별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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