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MBK·우리銀 컨소시엄 매각..우협 변경 이유는?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21 [16:07]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롯데카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롯데카드의 지분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60%, 20%를 나눠 인수하며, 롯데는 예정대로 20%를 보유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21일 “롯데지주가 현재 보유중인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이달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13일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됐다”며 “본건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다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우선협상자가 변경된 이유로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가 롯데카드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는 발표가 나가자, KT 새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한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2016년 10월 한앤컴퍼니의 앤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를 KT와 종속기업 나스미디어가 공정가치보다 높게 인수함에 따라 KT에 손해를 끼쳤고, 한앤컴퍼니측은 초과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검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되거나 통과가 불투명해질 수 있어 빠른 매각을 원하는 롯데 입장에선 우협 변경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롯데는 2007년 10월 지주사를 설립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금융사 매각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오는 10월까지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었고, 매각 시한을 어기면 1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되는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이다”며 “향후 구체적인 결정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카드가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됨에 따라 카드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우리카드가 롯데카드를 품을 경우 자산규모 22조6300억원으로 삼성카드(23조원)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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