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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 대표, 철판 깔고 말년 독재하나” 맹비판

"손 대표 체제, 사실상 끝나..자진사퇴만이 최대한 명예 지키는 일"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5/21 [10:47]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이 2019년01월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손학규 대표에 대해 "완전 철판 깔고 끝까지 버티면, 거의 말년 독재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대표 사퇴는 당론 수준이다. 당론 기준은 의원 3분의 2다. 손 대표 사퇴 공약을 내건 오신환 원내대표의 지지의원 수는 우리가 추정컨대 거의 3분의 2 수준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후배 정치인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게 그분이 본인 입으로도 국회의원 나갈 생각도 없다고 하고, 대선 출마할 생각도 없다"며 "한마디로 정치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표 자리에 왜 이렇게 욕심이 큰지"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손 대표 체제는 끝났다"며 "본인이 얻을 영광이나 정치적 명예가 뭐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김관영 전 원내대표의 퇴진도 언급하며 "김 전 원내대표도 자기는 나가라고 하면 더 안 나간다고 얘기했다가 결국에는 나갔다"며 "김 원내대표는 사실 불명예 퇴진 했지만 나갈 때쯤에는 본인 얘기 다 하게끔 해 줬다. 공치사 다 하게끔, 그러고 나서 토 안 달았다. 마지막은 그래도, 명예를 좀 지켜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 손 대표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사실상 이미 끝났다"며 "자진사퇴하는 게 최대한 명예를 지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 등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지명직 최고위원 2인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손 대표의 주요 당직자 임명에 대해,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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