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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총선 물갈이? 수혈할 때 몸 안에 피 빼내나” 일축

민주 당사 첫 출근, 물갈이 전초기지란 시선에 '근거없는 기우'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14:15]

▲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2019년05월14일 여의도 민주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14일 내년 총선을 겨냥한 대규모 인적 쇄신 의혹에 대해 단호히 잘라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연구원이 물갈이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선 "근거없는 기우이지 이분법적인 생각이다. 우리가 수혈을 할 때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 피를 수혈하면 새로 수혈된 피와 몸 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 더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둔 공당이 국민의 선택과 지지를 받기 위해 많은 인재를 모셔오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며 "당 내 여러 기구가 칸막이 없이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갈 것이라는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의 생각에 맞춰 저도 일원으로서 한 몫을 보태겠다는 것일 뿐 연구원이 인재영입의 전진기지가 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본인의 총선 출마설을 묻는 질문엔 "당에 헌신하러 온 것이지 제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당에서 출마를 요구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재차묻자 "헌신하러 왔다"고 말하며 여지는 남겨뒀다.

 

아울러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에서 친문재인 인사, 청와대 출신 인사를 들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지금도 당 안에 친문·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도 당에 있다가 복귀한 사람이니, 총선 승리라는 대의 앞에서 국민 앞에 겸허하게 원팀이 돼서 가리라고 본다. 걱정 붙들어 매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치일선을 떠나있다 2년만에 민주연구원장직에 복귀한 것에 대해 "정권 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라는 절박함이 있기때문이다"며 "당의 여러 의원들이나 구성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일사분란하게 하나가 돼 갈 수 있도록 윤활류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를 많이 받았고, 저도 적극적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원장은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다음 총선은 싸우는 정당이나, 일하는 정당이냐,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 이념에 잡힌 정당이냐,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이냐라는 대결 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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