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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준호X정소민X공명 ‘기방도령’, “신박한 소재..안할 이유가 없었다”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12:04]

▲ 이준호X정소민 ‘기방도령’, 6월 개봉 확정 <사진출처=판씨네마, 브레인샤워>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기방도령>이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는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 배우들의 자신감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기에 충분했다.[감독: 남대중 | 출연: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 제공: CJ ENM | 공동제공: 판씨네마㈜ | 제작: 브레인샤워 | 공동제작: 제이와이피픽쳐스 | 배급 : 판씨네마㈜]

 

14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방도령> 제작보고회에는 남대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역사상 가장 신박한 코미디다.

 

이번 <기방도령>에서 이준호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도령 ‘허색’ 역을, 정소민은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당찬 아씨 ‘해원’ 역을, 최귀화는 ‘허색’과 웃픈 브로맨스를 펼칠 ‘육갑’ 역을, 예지원은 기방 ‘연풍각’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주인 ‘난설’ 역을, 공명은 지체 높은 양반가의 금수저 도령 ‘유상’ 역을 맡았다.    

 

이날 남대중 감독은 <기방도령>에 대해 “처음에는 소재를 선택하기 보다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애환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조선시대가 유교적인 시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여인들에 대한 차별이 있지 않나. 그런 여인들의 아픔을 잘 어루만져 줄 캐릭터가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남자 기생이면 어떨까 싶었다”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다뤘지만, 최대한 유쾌하게 그리려고 노력했다. 여인들과 함게 교감하면서 성장하는 허색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 배우들은 <기방도령> 선택 이유에 대해 신박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꼽았다.

 

이준호는 “단순했다. 보고 재밌었다. 작품을 고를 때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재밌으면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방도령>을 보니 쑥쑥 읽히더라. 앉은 자리에서 쉽게 읽히는 것이 몰입도도 좋았고, 소재도 신선했다. 안해 본 역할을 하자는 마음을 늘 갖고 있는데, <기방도령>이 가장 적합했던 것 같다. 메인롤을 맡았는데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비행기에 <기방도령> 시나리오를 갖고 탔다. 사실 영화나 한 편 볼까 하다가 자리에 앉아 시나리오 첫 장을 봤는데 그 순간, 숨 한 번 안쉴 정도로 빠져서 읽게되더라. 정말이다(웃음). 평소에도 사극에 관심이 많았고, 하고 싶은 장르였는데 이렇게 좋은 소재의 작품이라 안할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제 첫 사극을 <기방도령>으로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전했다.

 

최귀화는 “처음에는 <기방도령> 시나리오가 유쾌하지 않았다. 나체로 등장하고, 물에 엄청나게 빠지는 역할이라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도 캐릭터들이 재밌고, 내용도 신박하다보니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숨이 막힐 정도였다. <기방도령>을 함께 한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 감독님이 그 배우들처럼 저도 잘 만들어줄 것 같았다. 감독님께 ‘저를 왜 캐스팅했냐’고 물어봤는데, ‘예뻐서’라고 해주더라(웃음). 촬영 내내 저를 배려해줘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공명은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읽었다. 감독님의 <위대한 소원>이라는 작품을 정말 재밌게 봤다보니 꼭 함께 하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맡은 유상이라는 인물이 코믹과는 먼 인물인데,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기방도령>에서 맡은 허색에 대해 “<기방도령> 속 허색이라는 인물은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다. 그 시대 여인들의 마음을 녹인다는 건,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행동일 수도 있지 않나. 그러다보니 허색은 공감 능력이 좋은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이준호는 “이번 <기방도령>에서 기생이다보니 춤과 가야금을 연기하는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기방도령>에서 이준호와 브로맨스 호흡을 맞춘 최귀화는 “이준호와 브로맨스는 정말 호흡이 좋았다. <기방도령>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사고 방식과 유치함이 저와 비슷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소민은 <기방도령> 허색과 유상을 사로잡은 해원의 매력을 묻자 “사고방식이 굉장히 조선시대 여성같지 않게 깨어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한결같은 면도 있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유상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 허색과는 처음 만난 사이인데, 두 사람에게 해원의 의미는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준호는 <기방도령>을 통해 남다른 한복 자태를 뽐낸 정소민에 대해 “제가 봤을 때 정말 잘 어울렸다. 조선시대 첫사랑이라는 이미지가 너무나 딱 맞더라.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니 왜 이제야 사극을 했나 싶었고, 첫 사극을 <기방도령>으로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대중 감독 역시 “한복의 아름다움으로는 정소민이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다. 추석 때 다양한 선물을 보내줘서가 아니라, 제가 만나 본 여배우들 중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남대중 감독은 <기방도령> 속 주배경인 기방 연풍각에 대해 “사실 기방이라고 하면 은밀하고, 퇴폐적인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그래서 이번 <기방도령> 속 기방인 연풍각은 사랑방같은, 연회장같은, 파티장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 고급진 것 보다는 따뜻함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와 정소민은 <스물> 이후 4년만에 <기방도령>으로 만났다. 이에 대해 이준호는 “4년 전 <스물>에서 만났는데, 그만큼 알고 지낸 사이기도 하다. 사실 당시에는 많이 만나지 않았는데, 또래 친구들이라 친하게 지냈다. 그러다가 <기방도령>으로 만나니  너무 기뻤다”고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정소민은 역시 “<스물>때는 많이 아쉬웠다. 김우빈, 강하늘과는 많이 만났는데, 이준호와는 둘이 붙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다. 이후 서로 응원해주면서 지내다가 <기방도령>으로 만나다보니 든든하더라. <스물>할 때는 몰랐는데, 이번에 호흡하면서 많이 놀라웠다. 아이디어도 좋고, 사극 연기도 잘 하더라.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 <기방도령>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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