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삼성전자 투자에 "정부도 적극 돕겠다"

시스템반도체 133조 투자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4/30 [18:4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 방문은 지난 2015년 5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단지 기공식 참석 이후 약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미래를 만드는 나라, 우리 제품은 미래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며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세계 1위, 팹리스(설계전문)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로봇·바이오·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하고 자동차용 반도체, 바이오와 휴대폰용 반도체 등 기술력이 필요한 반도체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 반도체 분야 국가 R&D를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당장 내년부터 1조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팹리스 전용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팹리스 업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설계-시제품제작에 이르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정부는 내수시장을 위해 공공분야부터 열겠다. 공공분야에서 2030년까지 2,600만개, 에너지 분야에서만 2천4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자동차, 로봇 등 5대 제조업과 5G 연관 산업, 시스템반도체 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간 영역 수요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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