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이티비 크루즈 첫발..박재영 대표의 야심찬 계획은?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4/24 [16:22]

▲ 롯데제이티비의 첫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 김다이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롯데그룹의 여행사 롯데제이티비의 첫 크루즈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가 5박 6일간의 첫 운항을 마치고 돌아왔다.


롯데제이티비는 5만7000t급의 이탈리아의 전세선 네오로만티카호를 첫 크루즈 상품으로 선보였다. 네오로만티카호는 탑승객 최대 1800명, 승무원 62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로 789개의 객실을 포함해 레스토랑과 공연장, 수영장, 헬스장, 럭셔리 스파 샵과 면세점까지 마련돼있다.

 

첫 운항은 지난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간의 여정으로, 부산항에서 시작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일본 가나자와, 전일 해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로 돌아왔다. 이번 크루즈 상품은 목표 1400명 중 1200명 이상을 모객했다. 매출은 25억 목표치에서 약 21억원을 기록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래 10대 관광 산업으로 크루즈를 꼽았다.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홍콩을 중심으로 지난 5년간 25%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상, 서귀포 강정항, 제주항, 속초항 등이 있다. 그중 부산 북상이 22만t급으로 가장 큰 규모였으나, 새로 세워지는 인천 송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의 크루즈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선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3000만명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 그 중 크루즈 산업 규모는 5만 명 수준이지만 오는 26일 인천항에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정식 개장되면 크루즈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롯데제이티비는 롯데그릅과 110년 역사를 가진 일본 여행사 JTB그룹의 합작사로 1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간 양 그룹 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롯데제이티비는 지난해 8월부터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박 대표는 올해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전세선 크루즈 상품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롯데제이티비는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바로 내년 5월초~중순 출항을 준비한다. 내년에는 2~3항차로 출항 회차를 늘리고, 11만t급 규모의 더 큰 전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5000명 모객, 200억 매출에서 내년에는 1만명 이상으로 목표를 2배 이상으로 잡았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싱가폴과 지중해, 알래스카, 마이애미 등 항공과 결합한 다양한 크루즈 노선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북한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여행상품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이사    © 김다이 기자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이사는 첫 크루즈 상품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번 상품은 4.5점 만점에 4.0점으로 생각한다”며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크루즈 여행에 있어서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부산, 속초 부근의 상품만 있었다”며 “현재 북한과의 평화관광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이 ‘섬’ 개념에서 중국, 러시아, 유럽과 연계되는 ‘대륙’ 개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북한 원산을 지나는 크루즈 상품 만들고 싶다”며 “롯데제이티비의 크루즈 상품 코스에 북한 원산을 추가해 한국, 일본, 러시아, 북한을 잇는 코스를 완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한국 크루즈 시장이 10만명 정도 돼야 해외 크루즈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대만은 25만명이 넘는데 이에 비하면 국내는 걸음마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이 크려면 젊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야한다”고 말했다.


크루즈 여행은 한 달 이상의 기간 상품이 많아 이용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금액도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젊은 층이 이용하기엔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젊은층이 즐길만한 크루즈 운영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것도 개선점으로 꼽았다.


그는 “K팝스타 팬미팅을 통해 인기 아이돌과 같이 배안에서 생활하고 노래를 듣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5박 6일 단기간의 상품을 기획해 보겠다”며 “기항지에서도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트레킹이나 야외 수영장에서의 버블파티처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보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롯데관광이나 타사와 경쟁이 아니라 한국의 크루즈 산업을 한 단계 올리고 전체적인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2021년까지 국내 크루즈 넘버 원으로 거듭나겠다”고 크루즈사업을 향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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