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패스트트랙, 사개특위서 반대표 던질 것"..손학규 '사보임' 암시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4/24 [10:25]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사무총장이 2019년04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 관련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24일 사법특위에서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패스트트랙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사보임'을 암시했다.

 

오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저는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안의 성안을 위해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사개특위 간사로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누더기 공수처법안을 위해 당의 분열에 눈감으며 저의 소신을 저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결단이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여야 합의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대로 된 공수처 설치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선거제 개편안의 도출과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관영 원내대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오늘 아침 발표를 보면서 오 사무총장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테니 사보임 요청해주십시오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당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2번 거쳐 당 입장을 정했다. 4당 원내대표 합의문을 당 입장으로 확인한 것이다"며 "당을 대표해 나간 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견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책무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오 사무총장을 만나 진의를 다시 확인할 것이다"며 "어제 의총에서 민주적인 절차로 추인된 만큼 합의안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아가 "최대한 사개특위 위원들과 협의해 사보임 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원내대표로서 최대한 오 사무총장이 이 일에 계속 기여해왔고 관여해왔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매듭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오 사무총장은 손 대표의 발언에서 사보임이 거론되자 언론에 문자메세지를 보내 "사보임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이고,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지도부가 사개특위 위원을 교체한다면 단연코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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