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슈]서울시인협 시인들 창간 두권의 동인시집 ‘독자반응’

'공감과 치유' '경계의 확대'... 두 동인시집 대형서점-인터넷 주문 이어져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9/04/24 [09:23]

▲ 동인지     ©브레이크뉴스

 

시의 대중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인협회 시인들이 “동인지의 혁명을 이끌겠다”고 창간한 ‘동인시집’ 두 권이 서점에 등장하자마자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김기준 시인.  ©브레이크뉴스

서울시인협회 민윤기 회장은 “날이 갈수록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에게 시 문화 영역이 점령당하고 있는 데 대해 그냥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시인들이 똘똘 뭉쳐 ‘동인시집’을 낸 데 대해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대형서점 인터넷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그동안 한국 현대시는 동인지들이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인터넷 앱 등 새로운 디지털 컨텐츠의 발달로 인해 사망선고를 받은 상태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출판 환경이 급격한 변화해 숱한 문학지가 휴, 폐간하는 사태로 이어져 시인들은 발표할 지면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발표 지면에 목말라하는 시인들이 종이매체가 인기가 없다는 구실로 동인지보다는 영상매체 쪽을 기웃거리는 풍토로 변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민 회장은 “이런 현상을 두고 그동안 고민해 오던 서울시인협회 시인들이 용감하게 ‘동인시집’ 창간에 뛰어들어 동인시집 두 권을 동시에 창간하게 된 것이다. 시인들은 우선 시가 독자를 잃어버린 가장 큰 원인이 ‘공감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시와 시인들이 쓰고 있는 시의 갭이 너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은 12명의 시인들은 <공감과 치유> 동인시집을 창간했다. 독자들이 시를 외면하는 가장 이유는 상상력과 형식에서 모든 문화 관련 컨텐츠가 변화하고 있는 데 비해 시는 아직도 낡은 형식과 식상한 시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스스로 진단한 시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적 경계를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경계의 확대> 동인시집을 창간했다”고 전했다.

 

▲ 이충재시인    ©브레이크뉴스

이러한 개혁적인 동인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이번에 ‘동인시집’에 참여한 시인들은 ‘시의 대중화’ 운동 선봉대라는 자부심이 강한 등단 3~4년 차 시인들이 주축.

 

<공감과 치유> 동인시집은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연세대 의대 마취통증 교수 김기준 시인, 문경 연엽산 산지기 원임덕 스님, 독서지도사 김영희 시인, 아트디렉터 출신 이관일 시인, 농수산식품회사 경영 이정식 시인, 월간시 올해의 시인상 수상 임하초 시인 등 12명이 참여했다. 한편 <당신이 준 연애의 맛>이라는 흥미 유발을 노리는 제목의 <경계의 확대>는 문학평론가 시치료연구소장 이충재 시인을 비롯하여 영남대 교수 정병기 시인, 구이중 교장 송일섭 시인 등 1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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