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아시아나항공 1조6000억원 투입..“연내 M&A 추진할 것”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23 [10:30]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 기획재정부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자본지원 및 연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3일 오전 7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의 영업 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했다”며 “회사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금년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였다.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 사태의 시작이었고, 신뢰할 만한 자구안 마련이 문제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자구안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관계 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현재 현대상선은 초대형·고효율 선박 같은 하드웨어 확충과 전문가 영입, 조직 정비 등 영업력 확충을 위한 경영혁신을 병행 추진 중에 았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에는 국제선사 수준으로 원가경쟁력이 회복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것이 기대된다.

 

홍 부총리는 “산은과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이 관련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도 “3자는 도와줄 수 있어도 자립하게 할 수 없음을 업계 종사자들에게 간곡히 그리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현대상선이 당초 계획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 원양선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에 가일층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대책도 발표됐다. 앞서 지난 해 11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이 발표됐으나, 대형사와 달리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의 경영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고용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설계 인력 등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3배(838→2263명)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애로로 지적된 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조선사 RG 보증 2000억원을 본격 시행하고, 제작금융 보증은 수주 계약이 있다면 조선업종이 아니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제2ㆍ3차 협력업체까지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관학 합동 ‘조선산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발족하고, 글로벌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적 시계의 ‘친환경·스마트 미래선박 발전 로드맵’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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