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은에 핵 내려놓고 경제 선택하라” 정치조언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비핵화 지금 지연되면 힘들어져"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4/23 [07:29]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핵을 내려놓고 경제를 선택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0분간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카자흐스탄 GDP가 중앙아시아 전체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와 같은 높은 경제성장 배경엔 자발적으로 핵 보유국 지위를 포기하고 경제성장을 선택한 초대 대통령 결단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같은 통찰력 있는 결단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추구하는 한국에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지속적 지지를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초대 대통령께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될 때까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비핵화가) 단순하지만 고귀하고 좋은 것이다. 우리는 핵을 포기하면서 신뢰를 얻었다"며 "지금 지연하게 되면 힘들어진다. 오늘 인류가 결정해야 할 것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 프로세스보다도 핵을 포기한 다음 얻은 혜택에 중점을 둬야하지 않겠나"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 개발 과정과 지정학적 요건 등이 (카자흐스탄과) 상이하기 때문에 (비핵화가)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안전 보장과 경제적 혜택 등 밝은 미래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미국 주도의 안전 보장과 경제력 지원이 긴요하다는 시사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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