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매각 “면목없고 민망한 마음이다”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19/04/16 [10:09]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사과와 함께 앞날을 응원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사내게시판을 통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번 회계 사태 이후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회사의 자구안이 채권단에 제출됐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없고 민망한 마음이다”며 “다만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임직원의 동의와 혜량을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신생 항공사로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경챙사와의 치열한 노선경쟁을 펼치며 새 비행기를 도입했던 일들, 크고 작은 사로고 인한 비상 상황들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외부적 시련에도 맞서야 했다”며 “특히, IMF 때 고생시켰던 임직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회사의 미래를 설계해 온 일반직 직원들과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한다”며 “그 결과, 아시아나는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전적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2004년에는 그룹 명칭도 금호그룹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변경할 만큼 아시아나는 늘 그룹의 자랑이었고 주력이었다. 이곳에서 여러 유능한 임직원과 함께 미래와 희망을 꿈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더 나아가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하겠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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