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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관점] 미세먼지 마스크, 이제는 똑바로 알아야 할 시기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3/20 [15:58]

▲ 서울시가 2019년03월05일 오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극심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 덮고 있다. 정부를 포함해 지자체에서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아직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대비할 방법은 마스크 착용밖에는 없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을 통해 대량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마스크에 대해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경우는 드물다.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를 보기 위해선 일반 공산품 마스크가 아닌 효과를 입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Korea Filter)문자와 숫자를 표시해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개인에 따라 호흡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과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개당 몇 백원에서 몇 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최근에는 패션상품을 내세운 마스크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모두 성능이 좋은 마스크는 아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은 제품의 정확한 정보를 가늠하기 힘들어 판매자가 적어놓은 제품 판매 정보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실제, 최근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를 46가지나 제작하고 있는 ㈜파인텍이라는 회사가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마스크를 제작하고, 인증 받지도 않은 마스크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공받은 ‘마스크 허위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공산품마스크를 보건용마스크로 둔갑해 판매한 사례는 2017년 135건에서 2018년 87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는 2월까지 두 달만에 680건이 적발됐다.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마스크가 필수재로 부상하자 일부 기업들이 이를 악용해 주머니 채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마스크 하나를 구입하면서 식약처 사이트에 접속해 ‘보건용 마스크 허가 현황’을 들여다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크 중에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도 543가지나 된다.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불법 마스크 제조업체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제가 필요한 시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스스로도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본인 체질에 맞는 마스크 구입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미 미세먼지 마스크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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