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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현대차 ‘백기사’..엘리엇 모든 요구 반대표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14 [16:28]

▲ 국민연금공단 사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국민연금이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릿엇의 배당 확대 요구에 반대하고 나선 것. 

 

글로벌 양대자문사는 물론, 현대차 8.70%, 현대모비스 9.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국민연금도 현대차의 아군으로 등장함에 따라 오는 22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사측의 승기가 예상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의 정기 주총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사하고, 양사의 제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론냈다.

 

우선, 이익금잉여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에 대해서 현대차의 제안에 찬성했다. 엘리엇이 요구한 현대차 우선주 포함 5조8000억원, 현대모비스 2조5000억원 등 약 8조3000억원에 달하는 배당요구는 너무 과도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사내 재선임건도 찬성했다. 단, 전문위원회에서는 권력집중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소수 반대의견도 나왔다.

 

엘리엇의 제시한 현대모비스 ‘이사 수 11인 이하로 변경’ 정관 개정 제안에 대해서는 회사 규모와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도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이 외에도 정의선 수석부회장와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건도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건은 반대표를 던졌다.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로서 감사의무를 소홀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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