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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회동, 3월 임시국회 결렬..난항 길어져

與 "야당 협상카드 수용하기 어려워" vs 野 "인내에 한계오고 있어"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2/22 [15:25]

▲ 여야 원내대표 회담. 사진 왼쪽부터 김관영, 홍영표, 나경원 원내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회동했으나, 이견만 확인한채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해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20분만에 먼저 자리를 떠나며, 협상결렬 소식을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새 카드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오늘 원내대표 회동도 제가 먼저 제안했는데 여당은 요지부동의 모습이다. 인내에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그간 4가지를 주장했지만 그러다 하나로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그것도 안 받았다"며 "여당은 무조건 국회를 열자, 정상화하자는 얘기만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4가지는 김태우·신재민·손혜원·조해주 건으로 이 중 야당에 요구한 하나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이다. 그는 지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협상카드로 내세웠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도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해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홍 원내대표가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3당 원내대표가 논의했는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아무리 늦어도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28일에는 제출해야 다음달 4일, 3월 임시국회가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계속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동에서 내놓은 중재안과 관련 "아직 여야간 제시해야될 내용이 있으니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제가 낸 중재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받기 어렵다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자기들이 내건 요구조건에는 약하지만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국회를 여는데 무슨 조건이 있느냐"며 야당의 조건을 일축하고 조건없는 정상화 방침을 이어갈 뜻을 내비췄다.

 

한편, 나 원내대표가 오늘 중 원내대표 회동은 다시 없다고 밝혀, 국회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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