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월세 세입자들이 주거비와 교통비로 월 평균 80만원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 측정 및 정책활용 방안’에서 박미선 연구위원은 이 같이 분석했다.
우선, 수도권 지역 임차가구의 주거비 지출은 월 평균 68만7000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76만9000원으로,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월세 가격만을 고려한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은 수도권이 평균 19.6%였으며, 서울은 21.7%로 역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지역 교통비 지출은 월 평균 11만7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2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교통비 지출액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월 소득 대비 주거비에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교통부담 수준은 수도권은 평균 23.3%였다. 서울은 25.3%, 인천은 22.3%, 경기는 21.7%로 상승했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주거비 부담수준은 상승했으며, 가구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 주거교통부담 수준은 30%에 육박했다.
한편, 주거비와 교통비가 모두 높은 지역의 평균 주거부담은 월 82만5000원, 교통비는 14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거비와 교통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주거부담은 38만2000원, 교통비는 8만1000원이었다.
특히, 서울 내부는 주거비는 높으나 교통비는 낮은 지역이 많이 분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