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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월 말 김정은과 만나길 고대” 정상회담 기대감↑

'블룸버그' "美, 대북제재 완화할듯" 폔스 "北, 구체적 조치해야"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1/21 [11:54]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2월 말 김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북한) 최고 대표자들과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거론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비교할 때 오바마 정부 말기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며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에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사상 최장 셧다운 사태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미국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매파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며 "대통령은 매우 낙관적이다. 내가 본 바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사소통은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차 회담에선 북한이 김정은이 약속한 진정한 비핵화를 시작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달할 것"이라며 북한에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압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초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하지 않는다면 협상에서 떠날 것이라고 위협했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에 관한 발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미국의 일부 대북제재 완화를 전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선회 배경과 관련해선 "2차 정상회담 추진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둘러싼 교착 상황과 계속되는 러시아 유착 의혹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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