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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보고 김태우 특검발의 결심”

"기자회견 큰 실망..특검 발의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1/10 [17:45]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 법안을 독자적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보면서 특검법을 오늘 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결심했다"며 "바른미래당과 협의를 해보겠지만 속도를 늦춘다면 특검 법안을 독자적으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질의응답을 보며 깜짝 놀랐다"며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김 수사관 건을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진 것에 불과하다. 개인의 문제다.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여러 가지 기다리고, 대통령 신년사도 마지막으로 기다려 본 부분이 있는데 이제 특검발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특검 발의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미 준비된 특검을 발의하고,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 내용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다 밝혀내고 이 정권이 그 동안 각종 사찰한 것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재민 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결국 젊은이가 치기 어린 이야기를 했다. 이런 식으로 사실상 용기 있는 폭로에 대해 치기로 폄훼했다"며 "대통령 중심에 권위주의적인 세계관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의 신년사에 대해, 기자회견에 대해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수사관과 신 전 사문관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자신이 한 행위때문에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자기가 경험한 자기가 보는 좁은 세계 속의 일을 갖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고 각각 응답했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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