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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면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악 면했지만 리스크 여전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2/11 [09:50]

▲ 삼성바이오로직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이 유지되면서 11일 거래가 재개됐다.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리스트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달 14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진행했다고 결론냈고, 즉각 주식 거래정지가 이뤄진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경영의 투명성 관련 일부 미흡한 점이 있으나, 기업의 계속성, 재무 안정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22조원의 대기업 상장폐지가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됐고, 소액주주 8만명의 피해 우려도 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최악의 결과는 면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즉각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처럼 거래는 재개됐지만, 아직 리스크는 남아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분심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맞서 회계처리 적정성을 증명하고자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등 법리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현행법상 상장폐지가 적절한데, 시장의 충격이나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상장을 유지한 것은 ‘봐주기’식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사측이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 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며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투명성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를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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