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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유료 결제해도 광고 34초 봐야..서비스 개선 필요

김성열 기자 | 기사입력 2018/11/15 [17:02]

 

브레이크뉴스 김성열 기자= IPTV와 케이블TV 등에서 VOD를 보기 위해서 평균 24초를 기다려야하고, 이 중 IPTV는 34초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전과 비교해, 2배 늘어난 수치이며, 광고 편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PTV 3개사,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1개사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케이블TV의 8VSB 상품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유료방송서비스 시범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유료방송을 이용 중인 381명을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해 평가를 진행했으며, 만족도 조사의 경우 1100명이 응답했다. 

 

올해 평가는 채널전환시간, 영상체감품질, VOD 시작시간 및 광고 횟수 등 지난 2011년 품질평가와 동일한 항목에 더해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등을 추가해 총 6개 지표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내년 본 평가를 대비해 평가항목, 평가방법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 평가로서, 사업자간 비교보다는 매체별(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품질을 비교하고 이전 품질평가 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최소 수준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평가결과 중 지난 2011년 평가와 동일한 채널전환시간, 영상체감품질, VOD 시작시간의 경우,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53초로 조사돼, 지난 평가 결과였던 2.04초 보다 0.51초 빨라졌다. 또한, 채널을 돌리는 방식에 따라 1번에서 2번으로 바꾸는 인접채널 전환 시간은 1.19초, 비인접채널 전환 시간은 1.86초로 약 0.67초의 차이를 보였다.  

 

‘영상체감품질’은 이용자 평가단 381명이 체감품질을 평가한 결과로서, 5점 척도 기준 4.09점을 받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난 평가 결과(4.7점)에 비해 0.61점 하락했다.

 

‘VOD 시작시간’은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으로, 평균 24.26초로 조사돼, 지난 2011년 결과(12.83초)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광고편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는 IPTV 34.08초, 케이블TV 18.37초로 나타났다. 또한, VOD 광고시간은 18.97초이며, VOD 광고횟수는 1.55건으로 지난 평가 결과 대비 5배 정도 증가했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신설한 지표인 채널별 음량수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의 경우, ‘채널별 음량 수준’은 채널 간 음량 크기의 균일함을 LKFS 단위로 측정한 값으로, 채널별 음량은–24.19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47dB로 조사돼 채널 내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dB)를 적용했을 때,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수 위주로 조사된 통계치로서,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45개(IPTV 269개, 케이블TV 236개, 위성방송 216개), VOD는 평균 18만1768편(IPTV 19만3453편, 케이블TV 19만7593편, 위성방송 6만7588편)으로 조사됐다.

 

▲     © 김성열 기자

 

‘이용자만족도’는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이용자 평가단(1100명)이 평가한 것으로,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8.5점으로 다소 저조한 것으로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A/S가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 시 만족도가 52.1점으로 가장 낮게 조사됐으며, 매체별 만족도는 IPTV 59.4점, 케이블TV 56.0점, 위성방송 60.5점, 8VSB 상품 56.8점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자별 평가결과를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며, 사업자간 품질 경쟁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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