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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 동결..11월 인상 가능성↑

김은지 기자 | 기사입력 2018/10/18 [15:06]


브레이크뉴스 김은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이로 인해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0.25%p 인상된 기준금리가 11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은 금리를 0.25%p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로써 지난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낸 위원은 1명에서 이달 2명으로 늘어나 11월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최근 경기 성장이 하향세를 보이며 물가도 뚜렷한 오름세가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 성급하게 금리인상에 나서기보다는, 좀더 흐름을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신중론'의 영향이 커 보인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최근 9월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한미 금리 격차에 의한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 등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현재의 경제지표 하향세와 부진한 고용사정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이 경기에 부담이 될 거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같은 날 한은이 '2018~19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0.2%, 0.1% 낮춰 모두 2.7%로 전망하며 경제 부진을 사실상 인정한 것을 볼 때, 금리 인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달 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 여부는 11월에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년을 이제 2개월 앞둔 시점에서 내달 '11월 인상'으로 갈지, 연내 보류하고 내년으로 미룰지 계속 주시해야할 상황이다. 미국 연준이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고,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될수록 투자자들에 의한 자본유출이 우려되는 만큼, 늦어도 내년 초 안에는 금리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한편, 내달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30일날 있을 예정이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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