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카드수수료율 보다 높은 금융기관 온누리상품권 수수료

김은지 기자 | 기사입력 2018/10/15 [10:51]

 

 

브레이크뉴스 김은지 기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최근 5년간 챙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회수 수수료가 8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는 15개 금융기관의 판매 및 회수 수수료율은 각각 0.7%, 1.3%로 총 2%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수수료 명목으로 886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상인이 직접 부담하지는 않지만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부분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가 493억원으로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협 157억원, 농협은행 58억7700만원, 우리은행 40억원, 기업은행 24억7800만원, 부산은행 20억2500만원, 우체국 19억7000만원, 대구은행 16억2000만원, BC카드 15억1700만원, 경남은행 13억원, 수협 13억원, 광주은행, 전북은행은 각각 5억9000만원, 5억7500만원 순으로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그 외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취급을 시작해 3억2000만원, 올해 취급을 시작한 국민은행은 1300만원을 벌었다.

 

이처럼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져가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회수 수수료율은 카드수수료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와 회수에 필요한 경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영세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가 0.8%, 대기업의 카드수수료가 1%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요율은 아니라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판매․회수 수수료 외 종이 상품권에 드는 비용은 장당 77원, 전자 상품권의 경우 카드당 527원이 들며, 각각 한국조폐공사, BC카드가 발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급된 발급비용은 3390억원이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 상인,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판매 및 회수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하고, 가능하다면 은행에서 상생협력에 나서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