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 20% 고금리 무분별 부담..OK·웰컴저축은행 최다

김은지 기자 | 기사입력 2018/10/11 [14:11]

 

브레이크뉴스 김은지 기자= 저축은행이 가계신용대출 차주에 대해 무분별하게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민금융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거래고객 중 68%가 중신용자, 저신용자가 23.4%임에도, 일부 저축은행이 차주의 신용등급과 상환능력에 대한 고려없이 고금리를 부과하고 있었다.

 

저축은행 전체 가계신용대출 차주는 109만 1000명으로, 이중 78.1%인 85만1000명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금리대출 차주는 금리 20% 미만인 차주 23만9000명의 3.6배에 달하며, 평균 대출액은 800만원이었다. 

 

대출잔액으로는 20% 이상 고금리 부과 금액만 6조7723억원에 달하며, 총 대출금액의 66.1%를 차지한다. 이는 20% 미만 금액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저축은행은 서민금융임에도 중금리가 아닌 고금리를 부과하는 관행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용인 5등급 구간부터 저신용자인 7등급 이하를 보면, 5등급 20.9%, 6등급 23.4%, 7등급 25.3%, 8등급~10등급 25.2%로 별 차이 없이 고금리가 부과되고 있다.  

 

특히,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폭리행위가 여전히 심각하다. 소유구조별 현황 및 가계대출 현황표를 살펴보면, 대부계열 저축은행 2개, 은행계열 6개, 일반기업 26개, 개인 32개 등으로 분포돼있다. 

 

이중에서도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두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경우, 타 계열의 금리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25%의 고금리를 부과해 현행 최고금리인 24%를 상회했다. 이는 은행계열 저축은행 대출금리인 15.7%보다 10% 높은 수치다. 실제로 2017년 3월 기준 이 두 곳의 당기순이익만 342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부업계 저축은행이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서민들을 대상으로 25%의 고금리로 약탈적 행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저축은행을 대부업의 연장선으로 운영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서민들에 대한 제1금융권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저축은행들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원가 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현장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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