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기업회생 신청..화장품 로드숍 몰락 신호탄?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10/10 [11:01]

▲ 스킨푸드 온라인몰 내 스킨케어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이 현재 모두 일시품절 상태다.    © 스킨푸드 홈페이지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경영악화로 기업회생(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폐업 위기에 처했다.


앞서 지난 8일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인한 유동성 확보 어려움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스킨푸드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수십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98억원에 매출도 1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나 줄었다.

 

실제, 스킨푸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부채 통계 434억1511만원이을 기록했으며, 총자본 55억5770만원 대비 부채비율이 781%에 달했다.


이처럼 스킨푸드의 재무상황이 꾸준히 악화되면서 4개월째 협력업체 대금 20억원의 채무가 누적됐고,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 29억원까지 더해져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력사들이 스킨푸드의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 안성공장 부지에 가압류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한 때 7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던 스킨푸드가 흔들리면서 업계에서는 로드숍 몰락의 시작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킨푸드 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에서는 전체적으로 시장 침제기에 진입했다. 작년 영업이익을 보면 에뛰드는 85.83%, 더페이스샵은 58.45%,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53.79% 감소했고, 에스쁘아나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적자상태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화장품 로드숍들은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상승했지만, 사드여파와 메르스사태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들면서 매출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등 H&B(헬스앤드뷰티)스토어가 성장하면서 반대로 단일 브랜드로 이뤄진 화장품 로드숍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한편, 스킨푸드의 전국 400여개 가맹점에서는 제품공급 중단도 장기화 되면서 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폐업절차를 밟고 있으며, 온라인 몰에서도 인기제품들의 경우 품절상태로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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